국내 금융그룹·시중은행 최초 사우디 수출입은행 및 금융당국과 글로벌 협력
기업손님 중동 진출 도움과 현지 금융 지원, 중동 지역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 발굴
사우디 국가개발기금(NDF)과의 다양한 협업
‘네옴시티’등 ‘사우디 비전 2030’ 프로젝트 참여 기업 위한 금융 솔루션 강화
중동 현지 최대 금융 네트워크와 국제금융 노하우로 양국 협력과 금융 가교 역할

하나금융그룹이 국내 민간 금융 최초로 사우디 수출입은행·금유당국과 글로벌 협력을 위한 맞손을 잡았다. 기업의 중동 진출과 현지 금융 지원 및 중동 지역 글로벌 프로젝트를 공동 발굴하게 된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사진 왼쪽)과 사아드 알 칼브(Saad Al-Khalb) 사우디 수출입은행 회장(사진 오른쪽)이 협약을 체결하기 전 접견실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지난 25일(현지시각)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소재 사우디 수출입은행(Saudi EXIM, Saudi Export-Import Bank)과 사우디아라비아 국가개발기금(NDF, National Development Fund) 본사를 방문해 사우디 수출입은행(Saudi EXIM)과 중동 지역 내 협력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나금융그룹이 방문한 두 금융기관은 사우디아라비아 국가 발전 프로젝트인 ‘사우디 Vision 2030' 관련 금융 지원을 실행하는 주요 국가 금융기관들이다. Saudi EXIM은 ‘사우디 Vision 2030'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인 비석유 부문 수출 확대를 위해 2020년 2월 설립된 은행이자 수출신용기관이며, NDF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실 칙령에 따라 ‘17.10월 설립되어 사우디 수출입은행(Saudi EXIM) 등 산하의 은행들을 감독하는 금융당국의 역할은 물론 직접 산업·인프라·관광·문화 분야 경제 기금들을 관리·운용하며 사우디아라비아 국가 개발 금융 지원 담당하고 있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과 사아드 알 칼브(Saad Al-Khalb) 사우디 수출입은행 회장(사진 가운데), 박준용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 대사(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가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국내 민간 금융회사 간의 업무협약은 이번이 최초다. 이는 사아드 알 칼브(Saad Al-Khalb) 사우디 수출입은행 회장이 지난해 12월 하나은행을 직접 찾아 비즈니스 미팅에서 건넨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과 협력 사업 제안이 계기가 됐다고.

협약식에 앞서 하나금융그룹은 은행과 기금을 통해 국가 내부 개발을 추진해오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가개발기금(NDF)을 방문, 압둘라 알넴르(Abdulelah Alnemr) 사우디아라비아 국재개발기금 부총재 등 경영진을 만나 ‘사우디 Vision 2030’ 관련 주요 사업 현안과 비전을 상호 공유하며 산하 은행 및 경제 기금들과의 공동 사업·투자 참여 등 다양한 협업 방안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이번 업무협약은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과 사아드 알 칼브 사우디 수출입은행 회장, 박준용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 대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양행은 ▲중동 지역 내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 발굴 ▲양행 글로벌 네트워크 대상 자금·Credit Line·보증서 지원 ▲양국 기업 대상 금융 솔루션과 노하우 제공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5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소재 사우디 수출입은행(Saudi EXIM, Saudi Export-Import Bank)과 사우디아라비아 국가개발기금(NDF, National Development Fund) 본사를 방문했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사진 오른쪽)과 압둘라 알넴르(Abdulelah Alnemr) 사우디아라비아 국재개발기금 부총재(사진 왼쪽)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금융당국과의 네트워크 구축과 현지 수출신용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양국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금융을 통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동시에 중동 진출을 계획하는 기업손님들에게는 차별화된 금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그룹은 ’네옴시티‘ 등 ‘사우디 Vision 2030' 참여(예정) 기업들에 중동 현지 금융의 접근성을 높여주고, 하나금융그룹 ESG 금융의 강점을 살려 친환경 인프라/건설·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중동 지역 수출입을 고민하는 기업들에 글로벌 네트워크와 무역금융 노하우를 살린 전문적 금융솔루션을 확대 제공하게 된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사진 왼쪽에서 첫 번째)과 사아드 알 칼브(Saad Al-Khalb) 사우디 수출입은행 회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박준용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 대사(사진 가운데)가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이은형 부회장은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두 국가 간 협력이 여러 분야로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방문을 통해 금융에서도 서로가 진정성 있는 파트너를 만날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70년대 중동에 진출하는 기업들을 가장 먼저 지원하고 응원해 왔듯 앞으로도 대한민국 기업들이 중동에서 제2의, 제3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금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1977년부터 중동 지역에 진출해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사우디 중앙은행으로부터 공사발주처 직접보증을 가능하게 만들었고, 현재는 하나은행 아부다비지점과 바레인지점, 두바이사무소 등 3개의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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