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 이어 일본서 허가 획득… 글로벌 주요 국가서 허가 속도내
글로벌 의약품 시장 3위 日서 영향력 확대
항암 이어 자가면역질환 항체 치료제도 탄탄한 포트폴리오 구축

셀트리온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가 미국과 유럽에 이어 일본에서도 판매 허가를 획득하면서 글로벌 주요국 시장 내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다.

지난 25일 셀트리온은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휴미라(Humira, 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개발명: CT-P17)'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성분명 : 아달리무맙, Yuflyma) /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성분명 : 아달리무맙, Yuflyma) /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유플라이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는 미국의 애브비(Abbvie) 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류마티스 관절염(RA), 염증성 장질환(IBD), 건선(PS) 등에 사용된다. 지난해 기준 약 212억 3700만 달러(한화 약 27조 608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허가는 휴미라가 보유한 주요 적응증들에 대해 일본에서 유플라이마의 판매 허가를 받은 것으로 지금까지 유플라이마는 일본을 포함해 미국, 유럽 등 총 47개의 국가에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일본 정부는 최근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80% 정도를 바이오시밀러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른 추가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내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베그젤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와 유플라이마까지 총 4개 제품의 허가를 획득해 시장 내 영향력과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미 일본에서 허쥬마를 앞세워 항암 항체 치료제 시장에서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셀트리온은 이번 유플라이마의 허가로 앞서 진출한 램시마와 함께 강력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으며, 올해 1분기 기준 허쥬마와 램시마는 각각 약 61%, 약 27%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판매 허가로 글로벌 주요시장인 일본에서 허쥬마나 램시마가 구축한 시장 내 위상을 유플라이마도 이어 나갈 수 있을 것

셀트리온 CI
셀트리온 CI

셀트리온은 앞서 성공을 거둔 이들 제품의 사례를 면밀히 분석해서 얻은 인사이트를 활용해 유플라이마도 일본 시장에 최대한 빨리 안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뛰어넘어 성장세를 이어가는 허쥬마처럼 유플라이마도 빠른 시간 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허가 확대를 통해 전 세계 아달리무맙 시장 내 영향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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