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브너스캡슐’, 보체 수용체 저해해 염증과 면역반응 억제하는 의약품
중증 육아종증 다발혈관염, 현미경적 다발혈관염 성인 환자 치료에 사용

다발혈관염은 소혈관의 괴사와 염증세포 침투가 특징인 희귀 자가면역질환이다. 최근 이러한 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수입 희귀 의약품 국내 허가로 치료제 선택의 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발혈관염 치료제 ‘타브너스(Tavneos)캡슐10밀리그램(아바코판, avacopan)’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타브너스캡슐’은 염증 및 면역반응과 관련된 보체 수용체를 저해해 염증과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의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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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브너스(Tavneos)캡슐10밀리그램(아바코판, avacopan)’/Fierce Pharma 갈무리

이 약은 활동성의 중증 육아종증 다발혈관염, 현미경적 다발혈관염 성인 환자 치료에 리툭시맙 또는 시클로포스파미드(cyclophosphamide, CP, 화학요법과 면역억제제로서 사용되는 약물)와의 병용요법으로 사용된다.

미국의 제약 회사 MSD에 따르면 현미경적 다발혈관염은 전신의 주로 작은 혈관 염증이며, 어떠한 기관이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열, 체중 감소, 근육통과 관절통이 나타나고, 다양한 다른 증상들이 나타난다. 치료는 질환 중증도에 따라 다르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면역체계를 억제하는 약물들이 있다.

육아종증 다발혈관염으로 인해 콧등이 무너져 처지는 안장코 기형 /MSD 매뉴얼 갈무리

육아종증 다발혈관염은 종종 코, 부비동, 인후, 폐 또는 신장의 중소형 혈관과 조직 염증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백인들에서 가장 일반적이나, 모든 민족 집단과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 약 40세 경에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감염과 유사하나, 어떠한 감염 미생물도 확인되지 않았다.

염증을 야기하는 면역 세포 집적(육아종이라 함)이 결절을 형성하고 결국 정상 조직을 파괴하고 다발혈관염을 동반한 육아종증은 종종 생명에 위협적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규제 과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전성·효과성이 충분히 확인된 치료제가 신속하게 공급되도록 함으로써 환자의 치료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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