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장 우선 진입으로 세계 시장 진출 본격화
2024년부터 연간 최대 3만 톤 규모의 바이오 초산비닐(Bio-VAM) 양산 계획

초산과 초산비닐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 롯데이네오스화학(대표이사 정승원, 이탁용)이 친환경 바이오 초산비닐 시장 진출로 친환경을 선도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롯데이네오스화학 CI

초산비닐은 식품용 포장재, 무독성 접착제 및 도료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제품을 비롯해 태양 전지 모듈 하우징과 디스플레이용 편광 필름과 같은 친환경 첨단 소재 등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발전 설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초산비닐에 대한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 추세다.

바이오 초산비닐은 원재료 중 바이오 원료를 20% 이상 사용해 생산한 초산비닐로,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89년 영국 BP와의 합작 계약을 통해 설립되고, 2021년 INEOS를 새로운 파트너로 맞이한 롯데이네오스화학은 2022년 초부터 바이오 초산비닐 생산을 준비해 왔다. 회사는 올해 4월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and Carbon Certification) Plus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ISCC는 유럽연합의 재생 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제품에 부여되는 인증으로, 투명한 심사 기준과 까다로운 절차로 인해 친환경 인증 분야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다고.

울산에 위치한 롯데이네오스화학 초산비닐 2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이네오스화학은 제품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 즉 제품 탄소 발자국(PCF) 평가 역시 진행하는 한편, 3분기 초도 물량 공급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간 일반 초산비닐을 수출해 온 유럽 내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점검하는 등 막바지 총력을 다하고 있다.

롯데이네오스화학 관계자는 “탄소 배출 저감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의 친환경 원료 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급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세계 3위의 초산비닐 생산 능력을 갖춘 롯데이네오스화학은 앞으로 바이오 초산비닐 시장 확대를 통해 친환경 원료 수요에 부응하고, 탄소 배출 저감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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