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의 오스카상' 5번째 수상한 싱가포르 항공
퍼스트 클래스 부문 평정,'아시아 최고의 항공사 부문'도 수상
2위 카타르항공·3위 ANA 전일본공수.. 대한항공은 10위 차지
싱가포르항공이 〈2023 월드 에어라인 어워즈(2023 World Airline Awards)〉에서 세계 최고 항공사로 선정됐다. '항공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월드 에어라인 어워즈는 1999년 시작되었으며, 모든 설문조사 비용과 시상식 행사 비용을 주최사인 스카이트랙스가 부담하는 등 독립적이고 공정한 시상식으로 인정받는다. 싱가포르항공의 세계 최고 항공사 수상은 5번째다.
현지시간으로 20일 프랑스 파리 에어쇼 행사장 내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전 세계 항공사에서 350명 이상의 게스트가 참석했다. 여기에는 항공사 CEO와 사장단 및 고위 경영진을 비롯해서 각 항공사를 대표해 유니폼을 착용한 승무원들도 포함되었다.
싱가포르항공은 이번에 '세계 최고의 퍼스트 클래스'·'세계 최고의 퍼스트 클래스 좌석'·'세계 최고의 퍼스트 클래스 컴포트 어메니티'부문에서 수상하며 퍼스트 클래스 부문을 평정했다. 여기에 '아시아 최고의 항공사'를 포함 총 9개 부문에서 수상을 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싱가포르항공의 최고 경영자인 고 춘 퐁(Goh Choon Phong)은 수상소감에서 "이 상은 항공 여행 회복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희생을 감수하고 끊임없이 노력한 싱가포르항공 직원들의 불굴의 정신에 대한 증거"라고 직원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현하면서, "싱가포르항공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고객 여러분께 깊은 감사드리며, 고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여행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세계 최고 항공사 상을 7차례나 수상했던 카타르항공은 이번에 싱가포르항공에 이어 2위에 올랐는데,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 클래스'·'세계 최고의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등 9개 부문을 수상하며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3위에는 ANA 전일본공수가 자리했고 에미레이트항공·일본항공·터키항공이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대한항공은 10위를 차지했고, 아시아나항공은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항공사'부문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평가를 위한 고객 설문 조사는 2022년 9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진행됐으며, 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러시아어·일본어·중국어로 제공되었다. 참여 고객들의 국적은 100개 이상이었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