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드라이브社 'SD-05', 13일부터 개인 판매 계약 시작
파일럿 포함 2명 탑승, 최대 항속거리 10km·최대 순항 속도 100km/h로 설계.. 150만 달러 2025년 이후 인도 계획
지난해 베트남 퍼시픽그룹과 최대 100대 규모 사전계약 체결.. 에어택시 상용화 모색
안전성을 보증하는 '형식증명', 안전한 운항 관리 확보 필요

수직이착륙비행체 'SD-05' / 스카이 드라이브
수직이착륙비행체 'SD-05' / 스카이 드라이브

일본의 스타트업 '스카이 드라이브(スカイドライブ, SkyDrive)'가 개발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개인 판매 계약이 13일부터 시작됐다.

해당 모델은 eVTOL(수직이착륙비행체)인 'SD-05'다. 파일럿과 승객 총 2명이 탑승할 수 있고, 최대 항속거리는 약 10km 최대 순항 속도는 100km/h로 설계되었다. 가격은 150만 달러(약 19억 6000만 원)로 여기에 배터리 비용은 포함되어 있지만, 운항 및 정비 비용은 별도라는 설명이다.

'SD-05' 개인 최초 계약 서명식 / 스카이 드라이브
'SD-05' 개인 최초 계약 서명식 / 스카이 드라이브

기체 인도는 2025년 이후로 계획되어 있는데 이미 첫 계약자는 정해졌다. 제트기 '혼다 제트 엘리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조종사 면허도 가지고 있는 투자자 치바 고타로가 그 주인공이다.

스카이 드라이브는 그동안 기체를 준비하면서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비행을 실현하고 사업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 이를 위헤 2020년 소형 항공기와 드론의 형태가 조합된 1인승 기체 'SD-03'을 최초로 선보였다. 당시 8개의 프로펠러를 이용해서 2m 높이로 떠오른 SD-03은 150m를 시속 4km의 속도로 3분여간 이동하는 것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이어 지난해 SD-05 디자인을 공개했고 이번에 개인을 대상으로 판매 계약을 시작하며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선주문은 이미 진행 중이었다. 지난해 11월 베트남 개발업체인 퍼시픽그룹과 최대 100대(확정 10대, 추가 90대) 규모의 사전계약을 체결, 베트남이 에어택시 상용화를 모색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판매는 시작됐지만 여전히 관건은 남아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아직 없는 상황에서 일본 국토교통성은 '전동식'으로 '자동조종'과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탈것을 하나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일단 이에 대해 SD-05가 얼마나 부합하는지가 중요하다.

또한 기체 인도 과정에서 안전성을 보증하는 '형식증명'도 필요하다. 일본 현지 매체인 요미우리는 스카이 드라이브를 포함해서 미·일·유럽의 총 4개사가 형식증명 취득 신청을 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아울러 보급을 위해서 안전한 운항 관리의 확보도 과제라고 지적한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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