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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와 손목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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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와 손목시계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11.14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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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준비된 한정판 손목시계
캄보디아의 시계산업 홍보와 과학적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일환
훈 센 총리의 초고가 손목시계 스캔들은 아이러니

지난 주말 캄보디아 프놈펜에서는 '아세안(ASEAN, 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가 진행됐다. 아세안+3 정상회의는 1998년 설립된 국제회의체로 동남아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이 역내 금융 및 경제 문제에 대한 상호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는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참가하며 더욱 관심을 끌었다. 이에 정상회의를 주최한 의장국인 캄보디아와 훈 센(Hun Sen) 총리는 국제사회의 관심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 일환으로 눈길을 끄는 한 가지가 손목시계다.

훈 센 총리가 준비한 시계를 소개하는 게시물 / 훈센 총리 페이스북
훈 센 총리가 준비한 시계를 소개하는 게시물 / 훈센 총리 페이스북

훈 센 총리는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한 지도자들에게 선물할 25개 한정판 손목시계를 준비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을 통해 "이 시계는 캄보디아의 과학 및 기술 발전의 일환으로 순수한 캄보디아 기술자에 의해 준비되고 조립되었다. 미리 알 수 있도록 사진을 첨부한다"라며 직접 소개에 나서기도 했다.

첨부된 영상과 사진에는 시계 내부의 정교하고 화려한 설계 구조와 함께 전통문양의 케이스함이 포함되어 있다. 자세히 보면 본체의 테두리와 갈색의 가죽끈에는  'ASEAN CAMBODIA 2022'와 'MADE IN CAMBODIA'가 새겨져 있기도 하다. 다만 가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시계 제작은 프린스 호롤로지(Prince Horology)社가 맡았는데 이곳은 중국계 캄보디아 그룹인 프린스의 계열사다. 결국 자국의 시계산업에 대한 홍보와 과학적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바램이 포함되어 있는 기념품이라고 할 수 있다.

훈 센 총리가 보유하고 있는 가격 측정도 어려운 초고가의 손목시계들 / superwatchman 홈페이지 갈무리
훈 센 총리가 보유하고 있는 가격 측정도 어려운 초고가의 손목시계들 / superwatchman 홈페이지 갈무리

아이러니한 것은 선물을 준비한 훈 센 총리가 과거부터 '시계 스캔들'에 휘말려 왔다는 사실이다. 37년째 총리로 집권 중인 훈 센은 그동안 최고급 시계 브랜드인 파텍필립(Patek Philippe)이나 리차드밀(Richard Mille),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 등 수백에서 수천만 달러를 호가하는 손목시계를 차고 있는 모습이 종종 지적받아왔다.

캄보디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500달러(약 198만 원) 선이고, 센 총리의 한 달 월급이 약 2500달러(약 330만 원)인 점. 그리고 서민을 위하고 대표해야 하는 역할을 고려하면 뭔가 어울리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케미컬뉴스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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