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포는 2발로 왼쪽 가슴에 명중
닥터 헬기로 병원에 이송... 총격 가한 40대 남자 체포

8일 오전 11시 경 나라현에 있는 긴테쓰 역 부근에서 연설을 하던 일본 아베 전 총리가 총격을 받아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마이니치 방송(MBS)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현장에서 한 남자가 쏜 2발의 발포로 아베 전 총리에 명중했다고 경찰이 밝혔으며, 살인 미수 혐의로 40대 남자의 신변을 확보했다.
현장에는 약 30명이 있었으며, 아베 전 총리는 사고 직후 닥터헬기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전해졌다.

이러한 속보를 접한 일본인들은 충격에 빠졌다.
일본 매일신문의 해당 기사에서 많은 일본인들은 댓글을 통해 "정치에 대한 폭력이 일본에서 벌어지고 말았다. 무슨 이유에서든 정치에 대한 폭력이 인정될 수 없다. 미국 총기 난사 사건이 얼마 전에 있었는데 일본에서도 총기 테러가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테러에서 정치는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더 많은 사람이 알아야 한다. 어떤 의미에서도 매우 불합리한 사건이다", "미국도 아닌데 총이라니 놀랐다. 살아줬으면 좋겠다. 아무리 정치에 불만이 있어도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고, 일본이 폭력으로 의사를 전하는 세상이 되고 있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아 무섭다" 등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케미컬뉴스 일본 도쿄 통신원은 이날 소식을 전하며 "뒤에서 2발의 총격이 가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가해자에 대한 소식은 아직 알려진 바 없어 지켜보고 있다"며 "NHK에 따르면 테세이노쥬(手製の銃, 자신이 만든 총)로 총격이 가해진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말했다.

케미컬뉴스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