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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위생과 세계화장실기구(W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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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위생과 세계화장실기구(WTO)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1.11.17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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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문제는 보건 위생·존엄성·안전의 문제
11.19 세계화장실기구(WTO) 설립일이자 '세계 화장실의 날'
18~20일 '2021 수원 국제 화장실&물순환 박람회' 진행
화장실 /사진=픽사베이

다른 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우리나라 화장실 여건을 떠올리게 되고는 한다. 유료 화장실이 일반화되어있는 나라가 많고 공용화장실의 수나 청결도의 수준은 낮은 경우가 흔하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공공시설의 화장실 수준이 높고, 지방자치단체마다 '민간 개방화장실 지원 사업'을 진행 할 정도로 화장실 이용에 있어서는 비교적 편안한 환경에 있다.

강남구의 민간개방화장실 지도 /이미지=강남구청

사실 화장실은 보건 위생의 시작이자 기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나라와 인구가 화장실과 관련한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

유니세프(unicef)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60%(약 45억 명)가 집에 배설물을 안전하게 처리할 화장실이 없고, 약 8억 9200만 명의 사람들이 노상 배변을 하고 있다. 전 세계에 있는 학교 3곳 중 1곳에는 적절한 화장실이 없고 23%의 학교에는 화장실이 전혀 없다는 것도 현실이다.

위생문제는 필연적으로 질병으로 이어지는데 매일 800여 명의 5세 미만 아이들이 설사병으로 사망하는 통계는 화장실 위생과 오염된 식수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결과다.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 배설물로 인한 토양과 수질오염은 1차적인 위생문제는 물론 농작물의 생장과정에도 영향을 미쳐 2차적인 질병 및 위험요인이 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안전에도 화장실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여성과 아이들의 안전 문제와 생리와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은 화장실이 낙후된 지역에서 심각하게 제기되는 문제다. 화장실 문제가 결코 불편의 문제로 국한될 수 없는 이유다.

2001년 11월 19일 싱가포르에서는 세계화장실기구(World Toilet Organization, WTO)가 설립되어 창립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기구 설립을 주도한 싱가포르의 기업인이자 사회활동가인 잭 심(Jack Sim)은 일찍부터 화장실 문제의 중요성을 깨닫고 1998년에 싱가포르 화장실 협회(Restroom Association of Singapore, RAS)를 설립했는가 하면, 2005년에는 세계 화장실 대학(World Toilet College, WTC)을 세우기도 했다.

World Toilet Organization(WTO) 갈무리

그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싱가포르 환경부의 '녹색계획 대상', 슈왑 재단(Schwab Foundation for Social Entrepreneurship)의 '올해의 사회적 기업가 상'을 비롯 다양한 국제적인 수상과 함께 타임(Time)지로 부터 '환경의 영웅'이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2013년 UN은 세계화장실기구가 설립된 11월 19일을 '세계 화장실의 날(World Toilet Day)'로 지정했다. 싱가포르 정부와 세계 화장실 기구가 '모두를 위한 위생(Sanitation for All)'이라는 결의안을 후원, 채택된 결과다.

세계 화장실 기구의 '모두를 위한 위생(Sanitation for All)' 결의안
세계 화장실 기구의 '모두를 위한 위생(Sanitation for All)' 결의안

관련 기구들은 세계 화장실의 날을 기념하며 사람들이 문제를 인식하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꼭 기부금이나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멋진 화장실을 게시한다든지 해시태그를 통해 기념일을 공유하는 것 등도 의미 있는 활동이라는 것이다.

한편, 수원시는 18일(목)~20일(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K-TOILET! 세계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K-TOILET SUWON 2021 & K-WATER CYCLE 2021'(2021 수원 국제 화장실&물순환 박람회)를 개최한다.

행사기간 동안 화장실 및 물순환과 관련된 설비·기술·시스템 등을 선보이며 각종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007년 세계화장실협회(World Toilet Association, WTA)를 창립했던 故 심재덕 전 수원 시장은 2002년 월드컵 유치 확정 이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중 화장실을 가진 도시로 만들겠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케미컬뉴스=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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