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코로나19 확진수 110만7천명, 사망자 10만6천명
미국 보건부장관, "크리스마스 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세계보건기구(WHO)는 제네바의 언론 브리핑에서 30일 멕시코가 코로나19로 인한 감염과 사망이 급증이 매우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가디언지 등에 따르면 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주간 사망자가 10월12일 2천명에서 11월23일까지 약 4천명으로 증가했다고 언급하며 이것이 멕시코의 상태가 안좋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전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멕시코의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수는 12월 1일 기준 약 10만6천명에 달하며, 멕시코의 코로나19 감염확진수는 110만7천명을 넘어섰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실제 수치가 훨씬 더 높을 것이라고 말한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사무소(OCHA)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멕시코 시티의 54개 공립 병원 중 7개 이상이 인공호흡기가 있는 병상을 전면 점거하고 있다.
OCHA는 코로나19 병상 점유율이 70%를 초과하는 등 다른 14개의 의료센터로 늘어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 보건부는 수도에 있는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모든 종합병원 침대의 63%가 점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한 멕시코 보건부 부장관 휴고 로페즈-가텔은 1월까지 전염병이 계속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멕시코는 가장 엄격한 봉쇄 제한을 해제하기 시작한 이후 매일 외출하고 장사를 할 수 있냐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전면적인 봉쇄 조치를 다시 내리는 것을 꺼려해왔다.
그러나 일부 주에서는 최근 몇 주 동안 대유행을 막기 위해 규제를 강화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보건부 장관 알렉스 아자르는 월요일에 미국인들이 크리스마스 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외부 고문회의가 오는 10일 열리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승인되고 발송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미국, 유럽의 긴급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에 아자르 장관은 1주일 후에는 모더나 백신이 뒤따라 승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자르 장관은 CBS에서 "우리는 두 가지 백신을 모두 볼 수 있고, 크리스마스 전에 사람들의 품에 안길 수 있다"고 말했다. 연방 정부가 백신을 발송하고 주 총재는 주 내 배포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미국은 지금까지 11월 420만 건의 신규 확진 사례와 3만6천 건 이상의 사망자수를 보고했다.
이날 WHO는 코로나19의 기원을 찾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미래의 발병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기원을 알고 싶어하며 기원을 알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WHO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며, 기원을 알아야 향후 발생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