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사망한 3천명 이상의 환자와 의료진 추모
자동차와 기차 경적, 공습 사이렌 울려퍼져
"전세계를 위험에 빠트린 중국" SNS서 비판도

코로나19 사망자들을 추모하고 있는 중국인들/사진=가디언

중국 전역의 사람들이 4일 오전 10시에 3분 동안 모든 것을 멈추고, 코로나19로 사망한 3천명 이상의 환자와 의료진을 추모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자동차와 기차가 경적을 울리고 공습 사이렌을 울려 퍼졌으며 시민들은 가던 길을 멈춰섰다. 

이날은 애도의 날로 선언되었다. 

3일 중국은 19건의 신규 확진사례를 보고했으며 이 중 대부분은 해외 입국자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존스 홉킨스 대학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코로나19 누적감염자는 82526명이며, 사망자는 3330명, 회복된 환자는 76934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날 중국의 많은 유명 인사들과 매체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발발로 사망한 사람들을 기억하기 위해 애도의 날을 보내며 소셜 미디어 프로필 사진의 색상의 채도를 낮추었다. 

중국 글로벌타임즈 SNS 게시글/트위터

글로벌 타임즈는 SNS를 통해 "오늘 우리는 삶의 상실을 애도한다. 우리는 2020년, 코로나19의 발생으로 우리가 바친 희생, 용기, 우리가 보여준 협력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마음은 모든 사람들과 함께 질병과 싸우고 있다. 힘내세요. 빛이 어둠에서 빛날 것이다."라고 게시했다. 

해당 게시글에 수많은 해외 누리꾼들은 "중국은 의도적으로 중국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 세계에 확산시켰다.", "중국인들은 공산당과 맞서 싸워야 한다.", "무기력한 중국, 전 세계를 위험에 빠트리고, 향후 2년간 중국에 입국하지하지 말아야 한다."며 날선 비판의 댓글을 게시했다.

또다른 누리꾼들은 "함께 우리는 강해질 것이다.", "코로나19로 죽은 용감한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우리는 당신들을 잊지 않겠다. 하늘에서 평화롭게 지내달라."고 위로의 댓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은 매년 수백만 명의 중국 가족들이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 성묘를 하기 위해 모이는 청명절 묘제가 시작되는 날이지만 발병이 시작된 도시 우한에서는 최소한 월말까지는 성묘 활동이 금지되어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감금돼 있다.

대신 당국은 사람들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묘지 직원들이 이 일을 수행하는 모습을 지켜보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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