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먹자③ - 샌드위치] 한 끼 식사 대용으로는 영양 불충분

1인 가구의 증가로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특히 샌드위치는 식사 대용으로도 많이 찾고 있는 식품 중 하나다.

특히 베이커리집은 물론 마트나 편의점, 카페에서 까지도 샌드위치를 안파는 곳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샌드위치는 인기 있는 식품으로 자리잡았다.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많이 섭취하는 샌드위치, 과연 영양은 충분하고 안전한 식품일까?

이에 한국 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샌드위치에 대한 합리적인 선택정보를 주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샌드위치 8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5개 제품과,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와 패스트푸드에서 판매되는 3개의 제품을 품질,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그 결과 미생물(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바실러스 세레우스 등), 보존료(소브산 및 그 염류) 및 이물은 전 제품이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적합했다.

그러나 샌드위치에 함유된 주요 영양성분은 1일 기준치 대비 열량 19%, 탄수화물 12%, 단백질 27%, 지방 33%, 당류 7%, 나트륨 42% 수준 밖에 되지 않았다.

햄버거, 도시락 등 식사대용 간편식과 비교할 때 열량, 탄수화물 함량이 낮아 한 끼 식사용으로는 부족하므로 과채류, 유제품 및 두유 등의 섭취를 통한 부족한 영양성분의 보충이 필요했다.

또한 건강 위해가능 영양성분인 당류는 1일 기준치의 7%로 낮은 반면, 나트륨은 42%로 다른 영양성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일부 제품은 내용량과 영양표시가 실제 함량과 달라 개선이 요구됐다.

뚜레쥬르의 ‘BELT샌드위치’는 일부 매장에서 내용량이 표시값(248g)보다 적은 208~230g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또한 3개 제품(씨유의 '햄에그 샌드위치', 이마트24의 '햄빵빵샌드위치', 미니스톱의 '뉴듬뿍넣은햄샌드')은 실제 영양성분 함량과 표시된 함량에 차이가 있어 품질·표시개선이 필요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각 기업에게 표준메뉴얼 교육 실시 계획과 품질관리와 표시개선 계획은 회신받았다고 전했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