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평균 기온이 2도 이상 상승, 인류가 대처할 수 없는 파국
9월 23일 '유엔 기후변화 세계정상회담' 뉴욕에서 예정
한국 집회와 행진: 9월21일 3시 대학로
온라인서명과 인증샷:  웹사이트로 참여

[
[이미지 출처=GLOBAL CLIMATE STRIKE]

불타고 있는 지구를 구하자는 전 세계의 목소리가 모이고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비상행동에 나선다. 

9월 21일(토)에 115개 단체와 개인이 모여 정부와 다배출 기업 등 책임자들에게 기후위기 해결 촉구를 위한 대규모 행동인 ‘기후 집회와 행진(climate strike)’을 진행한다. 

이는 9월 23일 뉴욕에서 예정된 유엔 기후변화 세계정상회담을 앞두고, 기후위기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20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지는 국제적인 기후행동의 일환이다. 

"우리가 공동으로 살고 있는 지구는 현재 비상상황"

과장이나 위협이 아니라 과학자들은 지금 이대로 가면, 10년 후엔 지구온도상승의 마지노선인 1.5도를 넘어선다고 하는데 그렇게되면 폭염과 혹한, 산불과 태풍, 생태계 붕괴, 식량위기 등 돌이킬 수 없는 재난이 우리에게 닥치게 된다. 

지구는 온실가스라는 외부의 충격이 누적되다 보면, 그 한계를 넘어 열을 자체적으로 증폭시키게 된다. 복합적이고 극단적인 기후 변화의 위험이 가속화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으로 지구 평균 기온이 2도 이상 상승하게 되면 원래 기후로 되돌아 갈 수 없어 인류가 대처할 수 없는 파국에 이르게 된다.

지구는 빙하기-간빙기 순환에서 벗어나 인류세에 진입했다고 한다. 수직축은 안정성을 나타내는데, 그림에 따르면 지구 평균 기온이 2도 이상 상승하면 ‘찜통 지구’에 빠지는 되돌릴 수 없는 경로에 들어서게 된다. ‘안정된 지구’ 언덕에 놓여 있더라도 안정성은 매우 약해서 기후 변화 같은 작은 충격만으로도 ‘찜통 지구’계속으로 떨어질 수 있어 항상 조심해야 한다.[이미지 출처=Will Steffen et al., 2018]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이 5위, 증가율은 1위이다. 우리 정부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계획에도 오히려 배출량을 증가시켜 기후 악당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실정이다. 
 

전세계에서 시민들이 함께하는 국제공동행동인 '기후위기비상행동'의 한국에서의 참여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집회와 행진: 9월21일 3시 대학로에서 모인다.
2) 온라인서명과 인증샷:  웹사이트로 참여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9.21 기후위기 비상행동 인증샷 릴레이[이미지 출처=GLOBAL CLIMATE STRIKE]

이산화탄소는 배출 후 사라지지 않고 수백 년 동안 대기 중에 남아 있어 기후 변화에 계속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린 세대는 이전 세대가 배출한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 위험을 고스란히 겪어내야 한다.

지금 당장 아무 조치도 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들은 우리가 만들어 놓은 어렵고 모진 시련을 겪어내며 위험한 길을 헤쳐 나가야 한다.

시민이 촉구하고 정부가 움직이는것, 지구인이 살 길이다. 

포인트경제 유민정 기자

저작권자 © 포인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