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공정에 8월 중순부터 국산 불화수소 투입
일본산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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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자사 반도체 공정에 국산 불화수소를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일부 공정에 일본산 대신 국내 업체가 생산한 고순도 불화수소를 투입했다. 민감도가 낮은 공정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국산 불화수소를 사용한 것은 지난 7월 4일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불화 폴리이미드 등 첨단 소재 3종에 대한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를 선언한 후 약 두 달만이다. 

불화수소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서 패널이나 회로를 식각하거나 표면 세정에 사용된다.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를 강화한 3대 품목 중 하나이다. 

삼성전자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직후 공급처 다변화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제품을 테스트해왔다. 당초 테스트 마무리까지 최대 6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조기에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국산 불화수소를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투입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도 테스트 마무리 단계로 보인다.

SK하이닉스도 국내 업체가 생산한 불화수소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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