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등 기존 소재보다 탁월한 물리적 성질의 미래신소재 '탄소'
탄소산업,우리나라 원천 기술이 취약해 일본 수입 의존 높은 분야
2024년까지 2365억원 투입
내년부터 용지보상, 문화재 시발굴을 시작으로 공사 계획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효성 탄소섬유 전주공장에서 열린 전라북도와 전주시, 효성첨단소재와의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마친 뒤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손을 잡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2019.08.20..(사진=전북사진기자단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효성 탄소섬유 전주공장에서 열린 전라북도와 전주시, 효성첨단소재와의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마친 뒤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손을 잡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출처=전북사진기자단)

전북도가 ‘세계 수준의 한국 탄소산업 수도’를 표방한 가운데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가 사실상 지정·승인됨에 따라 전북 탄소산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북도는 탄소 특화 국가산업단지가 본격 추진되면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효성 탄소공장 등 도내 기존 인프라와 연계된 이점을 살려 탄소 소재 관련 기업 유치의 토대가 마련되고, 2378억원의 생산유발과 1977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창출돼 국가와 지역의 신성장 동력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탄소 소재 산업은 자동차·항공·레저 등 활용 분야가 넓고 전후방 산업 육성이나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크지만, 우리나라 원천 기술이 취약해 일본 수입 의존도가 높은 분야다.
 

"미래산업의 쌀" 탄소산업이란?

머지않은 장래에 CO2 증가로 야기된 지구온난화 및 석유자원의 고갈 등으로 인류가 여러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경량화를 통한 CO2절감, 자원절감, 연비개선 등이 요구되고 있으며, 철 등 기존 소재보다 탁월한 물리적 성질을 가지고 있는 미래신소재인 탄소(carbon)소재를 바탕으로한 탄소산업이 커다란 주목을 받고 있다.
[출처=전라북도청]

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8월 국토교통부 중앙산업단지계획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가 전주시 팔복·여의·고랑동 일원에 65만6000㎡규모로 2일 지정·승인된다.
  
이번에 수립된 산업단지는 도로율 18%(기준 8%이상), 공원·녹지율 12%(기준 5~7.5%), 주차장 6460㎡의 규모로 기반시설을 충분히 확보하고, 산단 주변에 도시숲 등을 조성해 쾌적하고 편리한 친환경 산업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위치도.[제공=뉴시스]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위치도 [이미지 제공=뉴시스]

전북도는 탄소산업 집적화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2024년까지 2365억원(국비 444억원, 지방비 151억원, LH공사 1770억원)을 투입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용지보상, 문화재 시발굴을 시작으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전주시와 사업시행자인 LH공사와 함께 단계별 공사계획을 수립해 조기에 산업용지를 필요로 하는 기업체에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산단 주변에 위치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전주), KIST 전북분원(완주) 등의 연구기관과 전주 친환경첨단복합단지 및 완주테크노밸리산단을 중심으로 탄소소재산업 특화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문 대통령도 탄소섬유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전북도는 그동안 탄소산업의 기술선점을 위한 특화 산업단지 조성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한 결과 2014년 국토부 국토정책통위원회가 전주 탄소산업을 지역특화산업단지 우선사업지구로 선정, 국가사업으로 추진해왔다.

탄소소재에 의한 융합산업 분야 [이미지 제공=전라북도청]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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