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는 한번에, 해체는 요령 알면 쉽게 가능
반원모양으로 접어, 세운후 돌리면서 3겹 동그라미로 겹치기

[출처=버터샵]
[사진 출처=버터샵]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은 요즘, 가족 친구들과 한강이나 공원 그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쉬기에 간편한 원터치 그늘막 텐트가 자주 사용되고 있는데, 실제 설치와 해체가 쉬운지 알아봤다. 

원터치 그늘막 텐트는 자동 텐트라고도 불리는, 던지면 펴지는 형태의 팝업 텐트이다. 

캠핑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나 여름 휴가를 즐기려는 일반 가족들이 선호하는 형태이다. 최근에는 거실형 텐트 뺨치는 크기의 팝업텐트들도 등장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1~4인용 내외의 중소형 모델이 주류다. 원형 폴대를 쓰는 구조상 폭을 늘리는 데 제한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격이 매우 저렴하게 나와 야영 목적이 아닌 레저 목적으로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해변이나 공원잔디밭에서 사용하기도 하고, 집안에서 아이놀이용 혹은 잠들기용으로도 쓰인다. 

광고에서처럼 텐트를 덮고 있는 케이스 지퍼를 내려서 펼치기만 하면 바로 완성되는 3초 설치가 맞긴 하지만, 안전하게 땅에 고정하기까지 하려면 일반 텐트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설치하는 건 피자마자 완성되니 시간이 워낙  짧은게 사실이었고, 텐트 해체 또한 상대적으로 적은 노력이 들었다. 하지만 요령을 모른다면, 즐거웠던 피크닉이 갑자기 짜증으로 끝날 수 있으므로, 해체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포인트경제CG, 원터치 그늘막 텐트 접는법

원터치 그늘막 텐트 접는 법은 먼저 텐트 좌우를 포갠후, 위 아래를 손으로 잡고 포개서 반원 모양을 만든 후 세로로 세운다. 여기서 위에 부분을 가운데로 넣어 돌리면서 한쪽을 먼저 포개어 넣고, 두번째 동그라미도 차례로 포개 넣는다. 포인트는 동그라미 3겹으로 포개진다는 것이고, 반원을 세워서 돌리면서 접을때, 한쪽 한쪽 포개어 정리된 동드라미로 만든다.

접는 방법을 잘 몰라서 힘으로 했다가는 일체형 프레임을 부러뜨리는 문제도 생길 수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그늘막 텐트를 설치해 더위를 피하고 있다.  [사진 제공=뉴시스]

한편, 작년 8월 5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구매량이 많은 8개 브랜드의 원터치 팝업텐트 8개(단일구조 6개· 이중구조 2개)를 대상으로 기능성·내구성·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단일구조는 바닥과 본체(벽 및 천장)가 모두 1겹인 제품, 이중구조는 바닥이 1겹이고, 본체가 2겹인 제품을 말한다.

시험 결과에 따르면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과 관련해선 모든 제품에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내수성과 발수성 등의 기능성, 인열강도(물질의 찢어짐에 대한 내구성)와 지퍼강도 등의 내구성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내수성은 코베아·지프·코오롱 제품이 우수했고, 발수성은 로티캠프·코오롱·패스트캠프·지프·코베아 등 우수하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가 지난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8개 브랜드의 원터치 팝업텐트의 기능성, 내구성, 안전성 등에 대한 시험·평가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뉴시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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