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홍콩, 러시아, 베트남 등 신남‧북방 시장개척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 인센티브 50%⟶100% 확대

[출처=강원도청]

강원도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신선농산물에 대한 해외시장 다변화 계획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8일 강원도에 따르면 일본의 한국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수출심사우대국 명단)제외로 농산물에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내 주력 생산 신선농산물에 대한 대만, 홍콩, 러시아, 베트남 등 신남방·북방 시장개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도내의 경우 일본수출 주력품목인 파프리카, 토마토 등은 일본 수출규제 발표 후 특이 동향 없이 정상 수출 중에 있으나, 농산물 검역과 잔류농약 검사 등 통관․검역 강화 조치가 예상되고 있다.

일본은 현재 모니터링 잔류농약 검사실시를 하고 있으며, 수입 바이어 기준으로 전체 수입량의 20% 정도에 대해 농약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통상 잔류농약 검사가 나올 때까지 대기 소요일이 3일 이상 소요돼 도내 신선농산물의 경우 품위저하, 부패발생 등으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강원도는 지난 2013년부터 신선농산물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해 러시아, 대만, 홍콩, 베트남 등 시범수출을 추진해 왔으나 올 하반기부터는 태국으로 확대 수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수출상품의 고급화를 위해 17개 품목의 선별․포장비 40억원을 지원하고, 기존 일본 수출물량을 새로운 시장(대만, 홍콩, 러시아,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경우 인센티브를 현행 50%에서 100%로 확대지원키로 했다.

신선농산물 수출 물류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추가경정예산을 당초 2억원에서 8억원으로 증액해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8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농수산식품 판촉행사에 참가해 신선 농산물과 식품류 판촉·홍보 행사에 이어 15일부터 17일까지는 홍콩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신규 바이어 발굴 등 신규시장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앞으로 재배농가와 유관기관 등과 함께 일본의 수출규제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하반기 도내 농수산식품 판촉․홍보행사와 바이어 초청 등 다각도로 신규시장 발굴과 추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강원도 파프리카와 토마토 대일수출 실적은 지난 6월 현재 파프리카 1717t(356만6000달러), 토마토 93t(26만3000달러)에 이르고 있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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