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기준 7명의 신생아 사망, 2건의 입원사례
극도로 빠른 악화 및 관련 치사율로 인해 이례적인 것
주변에 매우 흔하게 존재하는 바이러스
감염은 종종 무증상이지만 일부는 호흡기 감염으로 나타나
일반적으로 경미하지만 신생아에서 심각한 염증성 질환 유발할 수 있어

최근 프랑스에서 엔테로바이러스(에코바이러스-11(E-11))와 관련된 심각한 신생아 패혈증 사례가 증가했다고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프랑스 3개 지역의 4개 병원에서 총 9건의 간 장애 및 다기관 부전을 동반한 신생아 패혈증 사례가 보고됐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5월 5일 기준으로 7명의 신생아가 이로 인해 사망했고 2건은 여전히 신생아실에 입원해 있다.

"프랑스에서 이전에 발견되지 않았던 E-11의 재조합 혈통과 관련하여 현재 신생아의 발병률 및 중증도 증가는 영향을 받은 아기들 사이에서 극도로 빠른 악화 및 관련 치사율로 인해 이례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Echovirus 11(E-11)은 피코르나바이러스(Picornaviridae)와의 엔테로바이러스 속에 속하는 양성 가닥 RNA 바이러스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7건의 사망을 포함해 총 443건의 장내 바이러스 신생아 감염이 보고되었다. 이 중 72%는 알려진 장내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었다. 다만 WHO는 증가의 우려스러운 특성에도 불구하고 일반 인구에 대한 공중 보건 위험이 낮다고 평가했다.

엔테로바이러스란?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 면역 전자 현미경 기술을 보이는 Coxsackie B4 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는 RNA 바이러스로, 다양한 전염병을 일으킬 수 있고 매년 전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그룹이다. 현재까지 90개 이상의 혈청형이 보고되었으며 그중 약 65개의 혈청형이 사람에게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 주변에 매우 흔하게 존재하는 바이러스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직접 접촉에 의해 옮겨진다. 환자의 대변 또는 분비액 직접 접촉이 주된 감염원이다. 특히 신생아기에 산모의 혈액, 분비물 및/또는 대변에 노출되거나 출생 후 감염된 간병인과의 긴밀한 접촉을 포함하여 다양한 전염 경로가 있다. 이 질병은 일반적으로 경미하지만 신생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다르며 때로는 나이가 많은 어린이 및 성인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염은 응고 병증을 동반한 심각한 급성 간염을 포함하여 신생아에서 심각한 염증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감염은 종종 무증상이지만 일부는 호흡기 감염으로 나타날 수 있고, 증상으로는 열, 콧물, 몸 쇠약 등이 있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개별사례나 유행사례가 발생하며, 주로 온대기후 지역에서 여름철이나 초가을에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2-3년에 걸쳐 주기적으로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한 무균성 수막염이 유행한다. 엔테로바이러스감염증은 2009년 6월 법정감염병(지정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실험실 감시를 운영되고 있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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