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객실에서 축구장을 볼 수 있는 '스타디움 시티 호텔 나가사키'.. 2024년 개장 목표
영국의 블랙풀FC·노리치 시티 FC의 홈구장에도 호텔 붙어있어
독일 최초 스타디움 호텔 '린드너 호텔 베이 아레나', 바이엘 04 레버쿠젠 홈구장 북쪽 스탠드에 위치

최근 일본 나가사키의 한 회사가 2024년 가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스타디움 시티 호텔 나가사키(STADUIM CITY HOTEL NAGASAKI)'의 콘셉트와 특징, 플로어를 처음 공개했다.

'나가사키'·'스타디움 시티'·'호텔'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한 14층 높이의 호텔을 짓는 스타디움 시티 호텔 나가사키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객실에 있다. 바로 나가사키의 산을 눈앞에서 즐길 수 있는 '마운틴 뷰 룸'과 축구 경기장을 직접 볼 수 있는 '스타디움 뷰 룸' 크게 두 가지 버전으로 객실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스타디움 시티 호텔 나가사키 콘셉트 / 나가사키 스타디움 시티 프로젝트 홈페이지 갈무리
스타디움 시티 호텔 나가사키 콘셉트 / 나가사키 스타디움 시티 프로젝트 홈페이지 갈무리

특히 경기장 쪽을 볼 수 있는 객실은 창문을 최대한 넓게 열어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일부 객실은 특수 사양으로 경기 관람 시에 박스형 좌석으로 바꿀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경기장 전망의 수영장과 사우나, 피트니스 룸도 마련하고 프런트 데스크에서도 경기장을 바라볼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사실 이 같은 호텔은 일본의 시도가 최초는 아니다. 축구의 인기가 높고 축구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에도 축구를 직관할 수 있는 호텔 및 객실이 있다.

블랙풀 풋볼 스타디움 호텔 / 부킹닷컴 갈무리
블랙풀 풋볼 스타디움 호텔 / 부킹닷컴 갈무리

이번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둬 다음 시즌 리그1으로 강등되는 블랙풀 FC. 이들의 홈구장 '블룸필드 로드 스타디움(Bloomfield Road stadium)'은 1899년에 지어진 역사 깊은 곳으로 2000년대 재보수를 거쳤는데, 여기에는 2012년 개장한 '블랙풀 풋볼 스타디움 호텔(Blackpool Football Club Stadium Hotel)'이 붙어 있다.

일단 경기장과 호텔은 블랙풀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여행객에게 매력적이다. 여기에 더해 호텔 측은 일부 객실의 경우 침대에 누워 경기장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비단 객실뿐만 아니라 바·스파·레스토랑 등에서도 경기를 감상할 수 있다.

같은 영국이지만 프리미어리그에 있는 노리치 시티 FC의 홈구장 '캐로우 로드(Carrow Road)'에는 '홀리데이 인 노리치 시티(Holiday Inn Norwich City Hotel)'가 들어서 있다. 경기장을 볼 수 있는 객실뿐만 아니라 바다전망 객실도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린드너 호텔 베이 아레나 / 부킹닷컴 갈무리
린드너 호텔 베이 아레나 / 부킹닷컴 갈무리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엘 04 레버쿠젠의 홈구장 '베이아레나(BayArena)'의 북쪽 스탠드에는 '린드너 호텔 베이 아레나(Lindner Hotel BayArena)'가 위치하고 있다. 4성급 호텔로 다양한 부대시설이 구비되어 있으며, 103개의 객실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이곳이 독일 최초의 스타디움 호텔이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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