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을 넘어 e-모빌리티(이동성)와 에너지 솔루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2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행복한 미래를 위한 독한 혁신'이라는 제목의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 생산 중심의 사업구조를 뛰어 넘어 배터리 관련 수직계열화로 전방위 산업을 아우를 수 있는 'BaaS(Battery as a Service·배터리를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으로 만드는 전략)'를 구축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2025년 배터리·소재·화학 등 신성장 사업 자산비중을 60%까지 늘리기로 했다. 

배터리 사업에서는 2025년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3위 업체로 진입하기 위해 430GWh인 수주 잔고를 2025년 기준 700GWh로 확대하고 연간 약 5GWh 수준인 생산 규모도 100GWh로 키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르면 차세대 배터리 핵심 기술인 'NCM 9½½'을 2021년 상용화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공급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배터리 분리막(LiBS)사업은 글로벌 생산시설을 추가로 확충해 2025년까지 연 25억㎡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시장 점유율 30%대로 세계 1위에 오르게 된다.

배터리 사업 확장의 다른 축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도 본격 진출한다. 산업용, 주거용 등 세분화된 시장 특성에 맞춰 배터리를 개발하고, 가상발전소(VPP), EMS(Energy Management System), 에너지 저장 등의 사업도 추진해 종합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FCW는 폴더블 스마트폰 외 TV,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으로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포인트경제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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