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나 봄이 되며 신진대사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느끼게 되는 것이 춘곤증이다. 생체시계가 조정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길게 이어지지만 않는다면 심각한 일은 아니다.

그래도 업무나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조금 귀찮아지는 것은 사실. 춘곤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음식 몇 가지를 챙겨보자.

◆ 콩나물

콩나물에는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B1·B2·C) 뿐만 아니라 단백질과 탄수화물, 무기질도 풍부하다. 뿌리에는 숙취해소와 해독 효능으로 잘 알려져 있는 아스파라긴산이 들어있다.

특히 간 기능을 높여주는 아르기닌과 메티오닌 성분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스태미나 향상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나른해지는 춘곤증을 개선하는데 좋다.

감자 / 픽사베이
감자 / 픽사베이

◆ 감자

감자에 많은 비타민C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이자 피로회복 개선에도 탁월하다. 비타민C는 열에 약하지만 감자에 있는 비타민C는 전분 입자에 싸여있기 때문에 조리 과정을 거쳐도 섭취하는데 문제가 없다.

감자는 수분이 75%에 달하고 식이섬유가 많아 소화에 부담이 없으면서도 칼륨을 통해 신체에 활력을 줄 수 있다.

◆ 봄나물

제철 음식으로 보양을 하듯 봄나물로 춘곤증을 이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냉이·쑥·달래 등에는 비타민A·B·C가 고루 풍부해서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면역력을 높이는데 좋다.

시력회복과 피부 트러블을 예방해 주는 것도 기대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입맛을 돌게 하는 것도 장점이다.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다.

해조류 / 픽사베이
해조류 / 픽사베이

◆ 해조류

미역·다시마·김 등의 해조류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 등이 함유되어 있어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데 탁월하다. 미역에 있는 알긴산은 중금속이나 환경호르몬 등을 흡착해 몸밖으로 배출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부피에 비해 열량이 높지 않아 부담이 적고, 국이나 반찬으로 섭취하는데 편의성이 높다. 요즘에는 스낵으로 나온 제품들도 많아 휴대하거나 간식으로 먹는 것도 방법이다.

포인트경제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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