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수건으로 인한 피부 자극 유발, 오염 누적 우려
수건의 교체 시기는 1~2년 정도
재질·무게·면사에 따라 가격 차이.. 색상과 패턴도 선택 가능
수건의 파일 조직을 고려한 세탁 필요하며 섬유 유연제는 자제해야

3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된다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맘때는 새로운 계절과 시작이라는 느낌에 대대적인 청소나 미뤄둔 옷장 정리 등을 하곤 한다. 그런데 올해는 여기에 수건 정리도 포함해 보는 건 어떨까.

수건 /사진=픽사베이

오래된 수건은 표면이 거칠어져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고 보이지 않는 오염이 누적되어 있을 수 있다. 특히 피부가 약한 사람이나 어린 자녀가 있을 경우에는 오래된 수건에 민감할 수 있어 적절히 교체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기적으로 수건을 구입하는 주부 A 씨는 "수건이 오래될 경우 해지는 문제도 있고 낯선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라고 교체 이유를 든다.

보통 우리가 집에서 사용하는 수건들은 행사 기념품이나 답례품으로 받은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공교롭게도 팬데믹으로 인해 제한된 상황은 새로운 수건이 생길 일도 거의 없게 만들었다. 수건의 교체 시기를 보통 1~2년 정도로 봤을 때 이번 기회에 새로운 수건을 사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40여 년째 수건 가게를 운영하는 아버지를 돕고 있는 B 씨는 "수건 선택에서 기준이 되는 것은 재질과 무게, 면사 정도"라고 말한다. 그리고 수건 가격도 이 조건들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구입하기 전에 미리 고려해 두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선물용 수건의 경우는 개당 180~200g인 것이 많고, 집에서 세면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입하는 것은 110~150g으로 비교적 가벼운 무게가 선호된다. 세면용 수건의 사이즈는 40×80cm, 목욕 수건의 사이즈는 65×130cm, 80×150cm 정도가 일반적이다. 색상과 패턴은 본인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된다.

참고로 수건을 좋은 상태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수건끼리만 세탁하는 것이 좋다. 수건은 파일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어 다른 세탁물과 같이 세탁할 경우 보풀이 생기기 쉽고 외부 오염된 먼지나 세균이 붙을 수 있다.

수건의 물 흡수력을 떨어뜨리고 잔털과 보풀 발생의 원인이 되는 섬유 유연제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세탁 한 수건은 탁탁 치거나 잘 털어 말리는 것이 보송보송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말릴 때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을 추천하는데 오랜 시간 직사광선에서 말리게 되면 수건이 뻣뻣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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