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주변 방사능 물질 '라돈' 주민 불안감을 해소
측정결과 권고기준 초과시 실내공기질 관리교육

지난 4월,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한 가구를 방문해 라돈측정을 하고 있다. 2019.07.29. (사진=동작구 제공)
지난 4월,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한 가구를 방문해 라돈측정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동작구)

서울 동작구는 12월까지 생활주변 방사능 물질인 라돈에 대한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라돈 측정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0월부터 15개 동 주민센터와 구청 맑은환경과에 라돈측정기 35대를 비치해 '라돈측정기 무료대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라돈(독일어: Radon 라돈영어: Radon 레이돈)은 화학 원소로 기호는 Rn(원자 번호는 8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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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율표에서 라돈 Rn[이미지 출처=periodic table]

라돈은 방사성 비활성기체로써 무색무미무취의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공기보다 무겁다. 자연에서는 우라늄과 토륨의 자연 붕괴에 의해서 발생된다. 가장 안정적인 동위 원소는 Rn-222으로 반감기는 3.8일이고, 이를 이용하여 방사선 치료 등에 사용된다. 라돈의 방사능으로 인해 폐로 흡입하게되면 폐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과학자들이 라돈에 대한 화학적 연구를 꺼리고 있고, 그로인해 아직까지 알려진 화학적 합성물질은 매우 극소수에 불과하다.
라돈은 무색, 무미 무취의 성질을 가진 기체로써 사람의 어떠한 감각 기관으로 감지가 불가능하다. 표준 온도 압력에서 라돈은 비활성기체의 성질을 지니며, 밀도는 9.73 kg/m3로 지구 대기(해수면에서 밀도 1.217 kg/m3)의 약 8배에 해당한다. 

라돈은 지구상에 흔한 우라늄토륨에 의해서 발생되므로, 건물의 미세한 균열이나 노출된 지표에 의해서 지표면의 건물 안이나 지하의 건물 안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라돈의 물리적 특성상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공기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은 곳에서는 라돈이 쌓여서 축적될 수 있다. 이렇게 축적된 고농도의 라돈이 실내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폐에 들어가게 되어 폐암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출처=Wikipedia]

동작구민이면 누구나 가까운 동 주민센터나 구청 맑은환경과로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신분증을 맡기면 1박2일간 무료로 라돈측정기를 대여할 수 있다.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거주가구와 경로당,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라돈측정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구는 측정인력 2명을 채용하고 신청가구와 시설에 직접 방문해 간이측정기로 1~2시간 측정한다.

측정값이 권고기준인 148베크렐(bq/㎥) 초과 시 세대주 또는 시설 관리자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관리교육을 시행한다. 또 측정 전문기관·업체에 정밀조사를 의뢰하도록 안내한다.

문정주 맑은환경과장은 "이번 사업들을 통해 라돈 등 실내공기질 유해인자로부터 주민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라돈측정기 [사진 출처=동작구]
라돈측정기 [사진 출처=동작구]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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