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SD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주요 신경정신과적 요소로 부상
생존자와 의료 종사자 약 30%, 전체 인구의 약 20%에 영향
클로니딘이 수용체와 상호작용하도록 유도해 코필린의 출구 방해
수지상 척추가 버섯 모양을 다시 회복하고 기억 유지하는 능력 방해

평생동안 70% 이상의 사람이 적어도 하나의 외상적 사건에 노출되는데 이들 중 대부분은 회복되는 반면, 6~20%의 사람들은 그 고통이 지속되어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T)를 겪게 된다고 한다.

사진=프리픽(jcomp)

클로니딘(Clonidine)은 고혈압이나 ADHD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α₂-아드레날린 작용제 약물인데, 이러한 혈압약이 사회적으로 점점 만연하고 있는 PTSD에 치료법으로 대두되고 있다.

PTSD(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심각한 외상을 겪은 후에 나타나는 불안 장애다. 여기서 외상이란 전쟁, 자연재해, 교통사고, 화재, 타인이나 자신을 향한 폭력과 범죄 등을 예를 들 수 있다. 환자는 이러한 경험에 대하여 공포심과 아무도 도와줄 수 없다는 느낌을 갖는다. (서울아산병원)

뇌의 아드레날린성 수용체에 작용하기 때문에 이전 연구에서도 PTSD가 언급된 바 있지만, 최근 〈Molecular Psychiatry(분자정신의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 오거스타 대학교 조지아 의과대학의 연구원들은 클로니딘을 다시 살펴볼 때라고 말한다.

클로니딘(Clonidine) 정제와 경피 패치(왼쪽)와 화학구조(오늘쪽)
클로니딘(Clonidine) 정제와 경피 패치(왼쪽)와 화학구조(오늘쪽)

이 연구는 클로니딘이 현재 만연한 PTSD와 같은 사람들에게 즉각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클로니딘의 대규모 임상 시험이 PTSD를 보증하고 있으며, 기존 약물이 코필린(cofilin)이라는 주요 단백질의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봄으로써 다른 새로운 치료법을 식별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는 것.

연구팀은 많은 세포 유형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인간 줄기 세포에서 유래한 뉴런뿐만 아니라 유전적으로 변형된 쥐를 조사했는데 학습과 기억의 중심인 해마에서, 그들은 γ2A라고 불리는 아드레날린 수용체의 새로운 축이 공포 기억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끔찍한 교통사고나 학교 총기 난사 현장과 같은 장소나 상황을 PTSD의 특징인 두려움이나 다른 고통스러운 감정과 연관시키는 것이다.

'새로운 α2AAR-스피노필린-코필린 축의 활성화는 공포 기억 재통합에 대한 α2 아드레날린 작용 약물의 영향을 결정한다' /Molecular Psychiatry(분자정신의학) 갈무리

그들은 기억이 통합되고 저장되는 수상돌기 가시(dendritic spines)라고 불리는 뉴런의 시냅스에서 돌출을 제어하는 ​​것으로 알려진 코필린(cofilin)과 상호작용하는 단백질을 발견했다. 하나의 뉴런은 뇌 활동에 따라 모양이 바뀌고 정보를 교환하는 두 뉴런 사이의 접합부인 시냅스의 강도에 영향을 미치는 수백 개의 척추를 가질 수 있다.

클로니딘이 수용체와 상호작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코필린의 출구를 방해한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는 결과적으로 수지상 척추가 버섯 모양을 다시 회복하고 기억을 유지하는 능력을 방해한다. 그러나 관파신(Guanfacine)은 이 주전 코필린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끔찍한 자동차 사고에 연루된 교차로로 돌아갈 때와 같이 기억이 회상되면 그곳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기억을 유지하는 시냅스가 일시적으로 불안정해지며, 이러한 자연스러운 역동성은 재통합에 개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적어도 나쁜 기억의 강도를 감소시킨다.

'클로니딘과 구안파신은 α2AAR을 통해 공포 기억 재결합과 코필린 활성화를 차등적으로 조절한다.' /연구 이미지=Molecular Psychiatry(분자정신의학) 갈무리

클로니딘과 같은 아드레날린성 약물은 중추 신경계의 수용체에 결합하여 에피네프린(아드레날린) 및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이 생성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혈중 수치를 낮추어 혈압과 심박수를 증가시킨다.

"PTSD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주요 신경정신과적 요소로 부상하여 생존자와 그들을 돌보는 의료 종사자의 30%, 전체 인구의 약 20%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에서 정신 요법은 일반적으로 PTSD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간주되며 항우울제와 같은 일부 약물도 사용할 수 있지만, 약물 옵션이 제한되어 있으며 특히 이 상태에 대해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두 가지 약물만 포함한다. 승인된 약물의 부족으로 인해 클로니딘과 같은 약물의 허가 외 사용이 발생했다.

코필린은 수지상 척추의 세포 골격의 유연성뿐만 아니라 근육 세포 및 기타 세포 유형의 수축을 돕는 핵심 요소다. 하나의 뉴런은 뇌 활동에 따라 모양이 바뀌고 모양의 변화가 시냅스의 강도에 영향을 미치는 수천 개의 수지상 가시를 가질 수 있다.

미국 보훈부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일부 사람들이 생명을 위협하거나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후 발생하는 정신 건강 문제로 정의한다. 초조한 느낌, 수면 장애 및 악몽과 같은 문제가 사건 이후 몇 주 이상 지속될 수 있지만, 이러한 증상이 점점 더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된다면 PTSD일 가능성이 높다. 때때로 증상은 초기 사건 후 몇 달이 지나야 표면화되기도 한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외상 후 30년이 지난 후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전체 환자의 약 30%는 치료받지 않아도 스스로 증상이 호전되기도 한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를 지지하고 격려하며 환자가 외상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해 대처 방법을 교육하는 것이다. 그 이후 치료와 정신 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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