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개기 계약은 없고 상시 채용은 진행 중...무기계약직 유인책 없어
재계약률은 사원들의 근태 정도도 따져봐야...노조, 근태 외 재계약 거부 사유 안내 요구
여름·겨울 작업장 온도 관리, 냉난방 공조시스템 등 구조적인 조치 필요
노조의 주요 요구사항과 안전·인권 문제를 바탕으로 휴대전화 소지 여부도 쟁점

이 기사 시리즈는 기자 본인이 쿠팡풀필먼트서비스 고양물류센터(이하 쿠팡 고양센터)에서 실제로 수개월(4월~12월)을 일하면서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정리한 것이다. [편집자주]

1부. 쿠팡 고양센터에서의 경험, 단기(아르바이트)나 계약직 근로자로서 일과 환경으로 접할 수 있는 부분 등을 다룬다.
[르포] 쿠팡 고양물류센터 체험기 ① 아르바이트와 계약직의 작업 환경  

2부.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 대한 주요 이슈와 사회적 관심, 문제 제기 등을 다룬다. 지난 10월에 있었던 정종철 대표의 국정감사 질의응답과 노조의 입장, 기자의 경험에서 나온 문제의식도 담긴다.
- [르포] 쿠팡 고양물류센터 체험기 ②-1 주요 이슈와 노조 입장
- [르포] 쿠팡 고양물류센터 체험기 ②-2 안전과 보안 문제

3부. 쿠팡풀필먼트서비스가 영위하는 사업에 대한 이야기. 풀필먼트서비스가 대세가 되어가는 상황과 쿠팡의 현황, 자동화 등에 대한 내용이다.


국정감사에서의 주요 쟁점

지난 10월 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 국정감사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 대한 주요 이슈와 사회적 관심을 공론화하는 자리였다. 환노위 소속 의원들과 정종철 쿠팡풀필먼트대표의 질의와 답변이기 때문에 나름 엄선된 것이고 책임 있는 문답이기 때문에 관심 있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일 근로자는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8만 4200명이 입사하고 6만여 명이 퇴사하는 등 10명 중 7명이 입사 후 퇴사했다. 단위별로 쪼개서 계약하고 계약이 끝나면 퇴사하고 있다. 근로자를 빠르게 바꿔치기하고 있는데, 경영상 이익이 있나?"

(정종철 대표) "상시 채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계약직 갱신율은 85%가 넘도록 운영 중이다. 일용직분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계약직을 제시하고 있으나 원하는 시간과 날짜에 일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부족한 부분은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

쿠팡 고양센터 리플릿의 근로규정·연차&복리후생·의무교육
쿠팡 고양센터 리플릿의 근로규정·연차&복리후생·의무교육 ⓒ포인트경제 

쿠팡 고양센터를 비추어 봤을 때 쪼개기 계약은 현재 없고 상시 채용은 진행 중이다. 단기 사원에게 계약직 권유를 하며 연차 및 복리후생을 홍보하고 있는 것은 맞다.

계약직 갱신율이 85%가 넘는다는 점은 체감되지 않지만, 퇴사 인원 비율이 높은 것을 숫자로만 봐서는 안되는 부분이 있다. 계약직으로 온 사원들의 경우 지속적인 근무를 원하는 경우 외에도 1년~2년 정도의 근무를 목표로 오는 경우도 많다. 특히 퇴직금과 실업급여를 고려해서 근무와 퇴사 계획을 잡는 사례를 흔하게 볼 수 있다.

한편으로 휴가·결근·지각·조퇴 사용에 별다른 제한 없이 근태가 자유롭다. 그만큼 사원들이 많이 사용한다. 근태가 재계약 여부에 작용하는 것이 당연한 만큼 본인의 책임도 따르는 부분이다. 주변의 계약직 사원들은 물론 노조 측도 근태 정도가 재계약의 중요 조건이 되어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었다.

오히려 3년 차에 들어가는 무기계약직에 대한 인센티브가 없는 것이 의문이다. 12개월 근로 이후 재계약이 되면 시급이 190원 오른다(2022년 쿠팡 고양센터 오후 기준). 이외에 변경되는 사항은 없다.

24개월의 근무 이후 전환되는 무기계약직 사원들 역시 13개월 차 직원들의 시급과 동일하며 별도의 인센티브는 없다. 오히려 장기근로자에 대한 유인책과 관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부분이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쿠팡이 노동자 생산량을 시간당으로 체크하고, 잘못하면 방송으로 지적한다고 들었다. 근로자들은 이를 '공개처형'이라고 한다. 생산량에 낮은 직원들을 사무실로 불러들이고, 현장 동료에게 알려지는 등 직원에 대한 정보가 노출되고 있다.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

(정종철 대표) "공개처형이라고 불리는 부분은 작년부터 금지된 부분이다. 더 살펴보겠다"

1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UPH(Units Per hour, 시간당 생산량)에 따른 별도의 지적은 없다. 더구나 생산량으로 인한 방송과 같은 공개적인 형태나 별도의 호출도 일하는 기간 들어본 적 없다. 자신이나 동료의 생산량도 확인하지 못한다.

마감이 임박해서 빠른 처리가 요구되거나 추가적인 빠른 처리를 요청할 경우 PS가 따로 와서 상황 설명(또는 부탁) 하는 경우는 있다. 과집(정량보다 많은 집품)이나 미집(정량보다 모자란 집품)과 같은 사원의 실수가 반복될 경우 별도의 교육을 안내받을 때도 캡틴이나 PS가 개별적으로 전달한다.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이사 /사진=뉴시스

(이학영·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현장에 가보니 여전히 냉방기는 없었고 선풍기만 있다. 여름엔 너무 덥고 겨울엔 추워서 퇴사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다. 개선이 필요하다"

(정종철 대표) "전 물류창고에 냉방기 2만 개 이상을 설치했다. 지금은 효율화를 높이기 위해 컨설팅도 받고 있다. 개선안이 나오면 그에 따라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

지난여름 현장에 이동식 에어컨(공냉식)과 선풍기가 있던 것은 맞다. 하지만 이동식 에어컨은 1개 층에 2~3대 밖에 없어 면적에 비해 터무니없이 부족했고, 적절한 환기와 공기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선풍기 역시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웠다. 특히 집품에서 덥기로 소문난 특정층은 야간에도 36~37℃를 우습게 넘나드는 것을 직접 경험하기도 했다.

일단 선반 진열 구간의 경우 사원 한 명이 카트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폭으로 한 층에만 80여 개의 열이 있다. 더욱이 평균 5단-6단으로 되어있는 선반은 성인 남자가 손을 뻗어도 잘 닿지 않는 높이다. 이런 공간 구성에 냉방기 개수만으로 대응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12월 들어서 개인 핫팩을 2개씩 지원하기 시작했지만 난방 역시 마찬가지다. 2층과 6층의 경우 특히 실외 온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활동적인 집품업무지만 점퍼를 입어도 소용이 없다. 정종철 대표도 컨설팅에 따른 개선을 언급했지만, 아래 노조 측과의 인터뷰에도 나오는 냉난방 공조시스템 등과 같은 구조적인 조치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은주 의원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0월 12일 '쿠팡3사 산재사고 다발 관련 대응 기자회견'에서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의 국회 출석을 합의”를 촉구했다. (이날 이 비대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에게 질의를 하는 중 과거 막말 발언 등에 대한 사과가 미흡하고 위원장 자격이 없다고 말하며 '레드카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산업재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224건이던 쿠팡 산업재해 승인 건수는 2021년 297건으로 32% 증가했고, 올해 8월 말 345건으로 지난해 전체 승인 건수를 넘어섰다. 승인 전 단계인 신청 건수 역시 해마다 늘었다. 2020년 239명, 2021년 332명에 이어 올해 8월 말까지 373건이다"

(정종철 대표) "산재 건수나 사망사고 줄이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개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

국정감사에서의 지적 외에도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근로복지공단 자료를 통해 제기한 현황 역시 쿠팡 입장에서는 매우 난감할 것이다. 쿠팡은 2018년부터 산재 신청 상위 10개 기업 안에 5년 연속 머무르고 있고, 지난해에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까지 10위로 등장했다. 올해 8월 기준으로는 쿠팡이 2위, 쿠팡풀필먼트서비스가 7위, 쿠팡이츠서비스가 9위를 기록하며 불명예를 이어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현장에서는 국정감사 이후로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강조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원래도 강조하던 스트레칭이지만 따라 할 수 있는 영상을 틀어서 독려한다든지 업무 시작과 종료 시 캡틴에 의한 안전사고 사례 교육이 잦아졌다. 토트 사용 개수나 PDA 화면구성에도 변화가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다시 언급하겠다.

국가인권위원회 /사진=뉴시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물류센터 내 휴대전화 금지는 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내부 규정을 개정해 노동자들에게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할 계획이 없나?"

(정종철 대표) "휴대폰 사용으로 인해 사고의 발생 가능성이라든지, 또 사고가 발생하면 크게 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저희로서도 그 부분은 어려운 점이 있음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 안전에 관한 사항은 어떤 경우도 양보할 수 없다"

현장조사를 거친 인권위가 지난 9월 '물류센터 작업장에 휴대전화를 전면적으로 반입을 금지하는 지침은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되고, 통신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판단해 관련 지침을 개정'하라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계약직 직원들은 작업장에 들어가기 전 개인 캐비닛에 휴대전화를 보관하고 들어간다. 보안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휴대전화를 비롯 전자기기의 반입이 불가능하며, 일과 중에는 식사시간에만 사용 가능한 상황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사원들 사이에도 이견이 존재한다. 일단 업무상 휴대전화를 사용할 일이 없을뿐더러 휴대전화 사용에 의한 안전사고 위험을 인정하는 입장이 있다. 아무래도 주의력이 떨어질 수 있고 이는 타인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기본권과 자율권이 침해된다는 의견도 있다. 휴대전화 사용은 개인의 영역이고 이에 대해 회사가 권한을 행사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다. 긴급한 연락을 받는 것이 제한되는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노조의 입장

그렇다면 노조가 쿠팡풀필먼트 측에 요구하는 사항과 개선방향은 무엇일까? 쿠팡물류센터지회 고양센터분회 윤수현 부분회장(분회장 대행)을 만나 노조 측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터뷰에 응한 윤수현 부분회장(분회장 대행) 명함
(상단부터 시계방향)지난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지회 조합원들이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노동조합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는 모습, 인터뷰에 응한 윤수현 부분회장(분회장 대행) 명함, 지난해 8월 쿠팡물류센터 노동자 폭염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송영권 기자

Q1. 쿠팡물류센터지회의 중점 활동 사항에 대해 소개해달라.

A. 우리 노조에서 요구하는 것은 크게 5가지로 정리된다. 냉난방 공조시스템 설치·유급 휴게시간(최소 2시간당 20분) 부여·노동조합 활동 권리 보장·고용안정보장·임금 인상이다.

 

Q2. 기자도 현장을 경험하며 여름에 엄청난 더위를, 최근 퇴사하던 즈음에는 한파로 인한 추위를 확인했다. 냉난방 공조시스템 설치에 공감한다.

A. 올해 2월까지 누적하여 동탄물류센터에서만 겨울철에 2명이 사망했다. 그리고 각 센터마다 여름철에 온열질환으로 인해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조퇴하는 등 환자가 다수 발생한 바 있다.

현장에는 냉난방 장치의 설비도 부족하고 현실적인 효과도 떨어진다. 에어컨과 에어서큘레이터 등 냉방 기기가 확충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간의 개선도 필요한 부분이다. 추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현장 온도 31℃ 이상 시 10분, 33℃ 이상 시 15분, 35℃ 이상 시 20분 부여하는 폭염기 유급 휴게시간도 쿠팡물류센터지회가 요구해서 쟁취한 부분이다. 그리고 평소에도 온습도와 무관하게 2시간에 20분씩 유급 휴게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장직 근로를 하는데 식사시간 외에 공식적인 휴게시간이 없다. 개인적인 경험을 비추어봐도 웬만한 중소기업들도 다 실시하는 휴게시간을 쿠팡 규모의 기업이 반영을 하지 않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지난 6월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 회원들이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유급휴게시간 및 폭염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쿠팡물류센터지회 브로셔
쿠팡물류센터지회 브로셔 갈무리

Q3. 노조활동 여건 보장과 고용안전보장에 관한 내용은 무엇인가

A. 고양 센터만 보더라도 노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이 없다. 노조활동에 관한 소식을 배부할 경우엔 회사 측이 금방 수거해가기 때문에 활동에 제약이 많다. 노조원들에 대한 교육여건, 일례로 교육시간을 인정하고 유급으로 반영해 줄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1년 단위 계약이 자리 잡았지만 얼마 전까지 3·9·12개월의 쪼개기 계약이 있었다. 노조는 쪼개기 계약 금지를 주장해왔다. 지금은 1년 계약 뒤 1년 재계약을 거쳐 3년 차에 들어서면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는 제도로 진행되고 있는데, 우리는 2년 계약으로 시작해서 3년 차에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개인적으론 재계약이 안될 경우 이유가 제대로 안내되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근태가 이유가 될 경우 제시를 하지만 근태에 문제가 없음에도 재계약이 되지 않는 경우 별다른 사유를 알려주지 않는다. 사측은 어느 센터에서든 인사평가에 대한 자료 일체를 공개하는 바가 없다.

 

Q4. 요구하는 임금 인상 기준은 무엇인가

A. 쿠팡물류센터의 임금은 최저시급 기반이다. 이를 경기도 생활임금 수준(1만1150원)으로 올리는 것이 목표다.(2022년 기준 최저시급 9160원, 경기도 생활임금 1만1141원/ 2023년 최저시급 9620원, 경기도 생활임금 1만1485원 예정, 경기도청)

노동자가 실질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삶의 질을 유지하려면 생활임금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 노조의 입장이다.

쿠팡물류센터지회 소식지
쿠팡물류센터지회 소식지

Q5. 근무 중 휴대전화 소지에 대한 문제도 쟁점화되고 있다.

A. 기본적으로 노조에서는 휴대전화 소지를 인권의 문제로 본다. 항시 휴대전화 소지가 허용되는 사무직 직원들에 비해 단지 안전 문제를 들어 반입을 금지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인권침해이며 불평등한 정책이다. 사무실 안에서도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이동하면 안전사고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지난 9월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물류센터 작업 장 내 휴대전화 반입 금지에 대해 부당하다는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언제 발생할지 모를 긴급한 현장 대응에도 근로자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는 것이 유리하다고 본다. 만약 상황이 발생할 경우 현재 기준으로는 센터 EHS(환경·보건·안전) 담당자의 확인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대응이 지체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가족들의 긴급 상황, 이를테면 자녀들에게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바로 연락이 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장에 공용 직통 연락번호가 있다고는 하지만 대응에 불충분하다.

 

Q6. 노조활동의 애로사항은 어떤 것인가

A. 노동자들의 노조를 향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이 있는 것을 현실적으로 느낀다. 노조활동에 대한 불신이라든지 노조원과 비노조원 간에 입장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마음의 상처도 받곤 한다. 처우와 환경을 개선하려면 협조가 필요하다.

올해 들어서는 사측의 분위기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쿠팡물류센터지회가 생긴 지 1년 6개월 정도가 됐는데(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지난해 6월 6일 발족됐다) 초창기에는 노조활동에 대한 견제나 탄압의 움직임은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인천물류센터를 비롯한 모든 센터 소속 노조원들에 대한 재계약 거부 사례가 늘고 있다. 사측의 노조에 대한 경계심이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르포] 쿠팡 고양물류센터 체험기 ②-2는 '안전과 보안 문제'가 예정되어 있다.

포인트경제 송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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