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새 4배 급성장....4조원 규모로 제품도 진화중
CJ제일제당, 대상 등 식품업체들 잇따라 출사표

식품업계가 HMR(가정간편식)에 이어 CMR(간편대용식)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가정 간편식 (HMR:home meal replacement )
간편 대용식 (CMR:convenient meal replacement)

1인가구 증가와 간단한 조리 과정마저 생략하길 원하는 소비자가 느는 추세여서 CMR시장을 놓고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한국농식품유통교육원 유통연구소에 따르면 CMR시장은 2009년 7000억 규모에서 지난해 3조원으로 4배 가량 성장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30년에는 1인 가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35%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CMR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CMR은 가정간편식보다 더 간단하게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미래형 식사’다. 우유에 넣어 먹는 후레이크·시리얼류가 1세대 CMR이다. 이후 후레이크와 견과류를 섞어 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시리얼바 형태나 곡물을 그대로 씹어먹는 형태가 2세대 CMR로 꼽힌다. 1, 2세대는 농심, 동서식품, 오리온 등이 시장을 주도 했다. 

최근들어 이 시장에 진입하는 회사들이 늘면서 CMR 제품군도 액상·분말형 곡류, 파우치형 죽 등 진화하는 추세다.

HMR시장 1인자 CJ제일제당은 최근 일반인용 간편대용식 ‘밸런스밀’을 선보이며 CMR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경쟁사보다 높은 품질과 우수한 영양소 함량 등을 앞세워 이 시장을 견인하겠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 간편대용식 밸런스밀 4종 (견과, 고구마, 귀리, 바나나) [채널 CJ]
CJ제일제당 간편대용식 밸런스밀 4종 (견과, 고구마, 귀리, 바나나) [사진 출처=채널 CJ]

오리온은 4대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정하고 종합식품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이 4대 신사업 중 하나가 간편 대용식으로, 향후 오리온은 제품 다양화와 공격적인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오리온
마켓오 네이처 [사진 출처=오리온]

대상 웰라이프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콘셉트로 한 ‘마이밀fit’등을 내놓으며 CMR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마이밀fit
마이밀fit [사진 출처=대상 웰라이프]

서울우유협동조합, 빙그레, 롯데푸드 파스퇴르, 한국야쿠르트, 하림 등도 시장에 뛰어들어 CMR 제품 진화와 시장 성장에 가세했다.

편의점에서 파는 간편대용식 제품들[사진 제공=뉴시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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