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구의 약 절반인 35억 명 이상이 구강 질환 앓고 있어
치아우식증(충치), 잇몸 질환, 치아 손실, 구강암 등
구강암 새로 진단 사례 매년 약 38만 건
설탕 적은 균형 잡힌 식단 섭취,  금연, 금주, 불소치약 사용

입은 우리 몸의 시스템 중 방어와 면역의 출발점이다. 구강 건강은 입, 치아, 잇몸의 건강을 의미하는데 충치나 잇몸 질환은 통증과 함께 음식물 섭취도 어렵게 만들어 전신 건강에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WHO's Science in 5: Oral health - 21 November 2022 /유튜브 영상 화면 캡쳐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글로벌 구강 건강상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절반인 35억 명 이상이 구강 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들 4명 중 3명이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에 거주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구강 질환 환자는 지난 30년 간 10억 건 이상 증가했으며, WHO는 이것이 많은 사람들이 구강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접근할 수 없다는 분명한 증거라고 밝히고 있다.

가장 흔한 구강 질환인 충치라고 말하는 치아우식증을 비롯해 잇몸 질환, 치아 손실과 구강암 등 구강 질환은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약 25억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 단일 질환은 치아우식증, 치아 손실의 주요 원인인 심각한 잇몸 질환은 10억 명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새로 구강암으로 진단되는 사례는 매년 약 38만 건이다.

구강 질환 /사진=프리픽(pch.vector)

구강 건강을 위하여

WHO는 구강 건강을 위해서는 ▲설탕이 적은 균형 잡힌 식단 섭취, ▲모든 형태의 담배 사용 중단, ▲알코올 소비 줄이기, ▲효과적이고 저렴한 불소치약 사용과 접근성 개선 등 일반적인 위험 요소를 해결함으로써 공중 보건 접근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강 건강 서비스 범위 확장을 위해 치과 의료 종사자의 역량을 확장하고 구강 건강 데이터를 수집해 정보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WHO 비전염성 질병 국장 벤테 미켈센(Bente Mikkelsen) 박사는 "우리가 2030년까지 모든 개인과 지역사회에 대한 보편적인 건강 보장의 비전을 달성하려면, 구강 보건 서비스의 중심에 사람들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칫솔질 /사진=픽사베이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충치 예방을 위해서 ▲식후 양치질, ▲잠자기 전 칫솔질(칫솔을 위아래 방향으로 움직이며 잇몸 부위까지 마사지하듯이 같이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치아 사이 음식물을 치실 사용으로 충분히 제거해주는 것, ▲6개월마다 한 번씩 구강 건강 검진, 적어도 1년에 한 번씩의 스케일링 등이 권장된다.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섬유소가 많이 포함된 야채, 과일, 견과류 섭취가 좋고, 과자나 사탕 등 단 음식을 피하는 것, 치아나 턱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는 단단하고 질긴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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