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아름다운재단·(사)일과건강, 학교 화학안전 ECO교실 간담회 개최
환경부 제3회 화학안전주간 일환으로 열리는 간담회
초등학교 교육환경 화학안전 현황과 개선 사례
더 안전한 학교용품의 생산 및 사용 확대 방안

교실(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프리픽(Drazen Zigic)

교실이 유해물질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다. 학생과 교사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실에서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국 곳곳에 위치한 10개 초등학교 총 15학급에 비치된 물품 458개 가운데 약 41%를 차지하는 188개의 제품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한 납성분이 검출됐고, 185개(40.4%)의 제품은 PVC 재질이었다. ((사)일과건강이 노동환경건강연구소에 의뢰한 조사분석)

납(Pb)은 생식독성 및 신경독성물질로, 뇌와 신경계 발달에 심각하고 영구적인 건강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어린이는 최대한 노출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며,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제조시 가소제로 첨가되는 물질로 내분비계 교란물질이다.

제3회 화학안전주간- ‘함께 만들어가는 화학안전’ /'화학안전주간' 갈무리

일과건강은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오는 15일 오후 4시30분 서울 양재 L타워 그랜드홀에서 '학교 화학안전을 위한 ECO교실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화학물질관리협회가 주관하는 '제 3회 화학안전주간'의 일환으로 열리는 간담회로, 교육당국, 제조·유통사, 시민사회단체가 협력해 교실의 화학안전 현황을 점검하고, 안전한 제품의 생산과 건강한 사용을 위한 사회적 요건을 모색하는 자리다. 

프로그램 안내 /'화학안전주간' 갈무리

프로그램은 제3회 화학안전주간 15일(화)에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제2회 화학사고예방관리계획 이행 우수사례 공유대회(화학물질안전원), ▲학교 화학안전을 위한 ECO 교실 간담회(아름다운재단, 일과건강)가 열리고, 16일(수)에는 ▲기업과 함께 실천하는 생활화학 제품 설명회(한국환경산업기술원), ▲생활화학제품 토크쇼 '향기의 배신'(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국민행동, 환경정의), ▲화학안전정책포럼 토론회(노동환경건강연구소) 등이 예정되어 있다.

'학교 화학안전을 위한 ECO교실 간담회'는 ▲'학생도 교사도 행복한 ECO교실 소개(신선영 아름다운재단 간사) ▲초등학교 교육환경 화학안전 현황과 시사점(노동환경건강연구소 최인자 분석팀장 ▲전문가 패널토크(더 안전한 학교용품의 생산 및 사용 확대 방안) 등이 준비되어 있다.

학교 화학안전을 위한 ECO교실 간담회 안내 /일과건강 제공

아름다운재단과 (사)일과건강은 화학안전 개선 조치가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상위 5학급을 선정해 유해물질이 검출된 가구와 시설 내장재 교체를 지원하고,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인 '환경표지인증'과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 유해물질공통안전기준'을 준용한 제품을 교체 품목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일과건강은 교실 속 화학물질 실태조사 현황과 안전기준이 없는 어린이 사용 제품의 유해화학물질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교실을 만드는 프로세스를 제안할 예정이다.

"아이들의 건강와 안전을 위해서는 온 사회 구성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학교 유해물질 예방 및 관례 조례'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등 정부가 진행하는 아동·청소년 대상 학교 공간 개선 사업에 화학 안전에 대한 내용을 포함할 것과 철저한 계획 이행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학교용품 생산자 협조의 필요성과, 환경표지 인증 제품 확대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제3회 화학안전주간은 14일부터 오는 20일까지이며, 이번 슬로건은 '함께 만들어가는 화학안전'이다. 시민사회와 산업계, 정부가 함께 2020년부터 화학물질에 대한 안전 인식개선과 국민소통 증진을 위해 개최되고 있다.

포인트경제 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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