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45억원
전체 의약외품 생산실적 1조4473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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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초미세먼지 피해로 보건용 마스크 생산이 3년간 큰 폭 증가했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의약외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보건용마스크의 지난해 생산실적은 1145억원으로 2017년(337억원) 보다 240% 증가했다. 

2016년(152억원)과 비교하면, 65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의약외품의 생산실적은 1조4473억원으로 2017년(1조4703억원)과 유사한 수준이었지만,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증가하면서 호흡기 보호를 위한 보건용 마스크의 수요는 크게 커진 모양새다. 

이에 따라 마스크 제품군은 새롭게 상위 5개 의약외품 생산실적 품목군에 진입했다. 

의약외품 상위 5개 품목군은 ▲치약제(4733억원, 32.7%) ▲내복용제제(3215억원, 22.2%) ▲생리용품(2641억원, 18.3%) ▲마스크(1193억원, 8.2%) ▲붕대·반창고(1176억원, 8.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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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로는 동아제약(2980억원)이 2017년에 이어 의약외품 생산실적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엘지생활건강(2225억원), 유한킴벌리(1146억원), 아모레퍼시픽(1061억원), 애경산업(738억원) 순이었다. 이들 업체는 전체 생산실적의 56.3%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2017년과 동일하게 ‘박카스디액’(1436억원)이 1위였으며, 이어 ‘박카스에프액’(1036억원), ‘페리오액티브캐비티케어치약’(221억원) 및 ‘까스활액’(209억원) 순이었다.

‘박카스디액’과 ‘박카스에프액’ 두 품목의 생산액(2472억원)은 전체 의약외품 생산의 17.1%를 차지했다. 

의약외품 수출은 지난해 4억4394만달러(4886억원)로 2017년(3억5008만달러, 3958억원) 보다 26.8%나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1조372만달러, 1141억원), 베트남(5898만달러, 649억원), 방글라데시(5152만달러, 567억원), 일본(4059만달러, 446억원) 순이다.

특히 지난해 말레이시아(2305만달러, 236.2%), 네덜란드(1831만달러 , 938.5%), 파키스탄(836만달러, 415.2%), 폴란드(849만달러, 158.1%)에 대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수출시장이 다변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수입은 1억9409만달러(2136억원)로, 무역흑자(2억4985만달러, 2750억원)가 2017년(1억6551만달러, 1871억원) 보다 51% 증가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최근 의약외품 등 생산·수출 증가는 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맺은 결실”이라며 “제약·바이오산업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유망산업인 만큼 정부와 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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