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우리·국민·토스 등 은행권 대규모 채용문 활짝

은행권에서 올 하반기에 대규모 채용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사별로 수백 명씩 모두 합하면 2천 명 이상으로 주목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800명 규모 채용 진행

지난달 18일 우리금융그룹은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인 총 800명의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카드, 우리은행, 우리에프아이에스 등 자회사를 통한 총 360명의 신입직원 채용과 경력직, 퇴직자 재채용 등이 포함된다.

우리에프아이에스가 지난달 16일 채용 공고를 시작으로 지원서 접수를 거쳐 10월 인적성검사, 코딩테스트, 면접을 진행한다. 인적성검사와 코딩 테스트는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실시하며, 최종합격자는 12월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10월 하순 이후 채용공고 예정이다. 현재 우리은행 채용공고에는 4일까지 지원 접수가 가능한 '사무지원직군 신입행원 특별채용' 공고가 올라와 있다. 우리금융그룹의 자회사별 채용공고는 각 사의 인력운용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KB국민은행 700여 명 규모 채용 진행

KB국민은행은 올 하반기 신입과 경력직원 400여 명, 퇴직직원 재채용 등을 포함한 총 700여 명의 채용을 실시한다. 

▲유니버셜뱅커(UB) ▲글로벌 투자은행(IB)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동반성장(장애인·다문화가족 자녀·북한이탈주민·기초생활수급자·특성화고) 신입행원과, ICT·자본시장 등 경력직 전문인력 등이 채용 부문이다.

지난 2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KB국민은행은 하반기 신입행원(모집부문:정규직, L1, 유니버셜뱅커(UB))을 채용 중이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대전·세종·충청, 광주·호남, 강원까지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등 은행 일반 업무 내용이다.

토스, 전 계열사 24개 직군에서 최대 300명 채용 예정

이달 말까지 채용을 실시하는 토스(toss)는 올해 9월 기준 9개 계열사에서 1800명 이상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2020년 8월 기준 650명에서 3배가량 늘은 셈이다. 

이번 채용 과정은 ▲서류전형 ▲직무 인터뷰 ▲문화 인터뷰 순으로 진행된다. 직군에 따라 과제나 코딩 테스트 전형을 추가로 실시하며, 두 차례의 인터뷰(직무·문화)는 모두 화상으로 실시한다.

서류 전형부터 최종 합격 발표까지 최대 3주 이내에 마무리되는데 지원 가능한 직군은 개발, 제품, 보안 등 총 24개다. 이번 채용에는 최근 6개월 내 입사 지원 이력이 있더라도 재지원이 가능하다.

토스는 지난 4월 기준 누적 가입자수 2200만 명, 누적 투자금액 1조 원 이상, 출시 서비스 수는 50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NH농협은행 120명 채용 예정...계약직, 산전후대체직, 전문직, 파트타임 등

NH농협은행은 상반기 450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신규직원 채용을 실시한다. 향후 경력직 분야를 포함해 총 120명을 채용한다고 알려졌다. 4일 NH농협은행 채용 홈페이지에는 지역별로 계약직, 산전후대체직, 전문직, 파트타임 등의 채용공고가 다양하게 올라와 있었는데, 다만 정규직 채용 건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 접수를 받아 향후 서류심사, 온라인 인·적성, 필기시험, 면접을 거쳐 12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채용은 학력, 연령, 전공, 성별 등에 제한을 두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의 열린 채용으로 진행된다.

한편, 하나은행의 2022 신입행원 채용은 지난달 16일(금)부터 접수가 시작돼 4일인 오늘 18시에 마감된다. 지역인재와 미래성장, 디지털 부문 등 정규직(행원A) 채용으로 미래성장 모집 부분에서 는 일정기간 영업점 근무 후 하나은행의 직무개발 제도인 CDP(Career Development Program) 등 경력개발에 따라 본점 부서 및 해외점포 등 배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