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최저기온 제주시 26.5도, 서귀포 25.5도, 성산 25.6도 등

제주지방기상청이 제주지역 낮 최고기온 30도 이상에 이르는 등 당분간 열대야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 예보한 가운데, 23일 제주시 이호테우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일광욕을 하고 있다. [제공=뉴시스]
제주지방기상청이 제주지역 낮 최고기온 30도 이상에 이르는 등 당분간 열대야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 예보한 가운데, 23일 제주시 이호테우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일광욕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뉴시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여름밤 불청객인 열대야 현상이, 제주에서 나흘 연속 이어졌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6시 1분부터 27일 오전 9시까지 제주시 지역밤 최저 기온이 26.5도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1.2도 높아진 셈이다.

이밖에 서귀포시 25.5도를 비롯해 성산 25.6도, 고산 25.6도 등 제주도 전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낮동안 오른 기온이 저녁 시간에 낮아지지 않고, 따뜻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7~8월에는 열대야 현상이 자주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제주도는 이날 낮 최고기온이 32도로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따뜻한 바람이 한라산을 타고 넘으며 더욱 뜨거운 공기로 변하는 이른바 '푄'현상 영향으로 제주 북부 지역의 낮 기온이 높게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동안 높은 기온으로 인한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자가 나타날 수 있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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