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주도해서 채택한 최초의 유엔 기념일이자 국가 기념일
올해 주제 '우리가 공유하는 공기(The Air We Share)'
서울시 교육청 ‘푸른 하늘’ 인증 캠페인
'korea Better' 캠페인, '푸른 하늘을 지키는 작은 실천'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한 골목에서 보이는 하늘이 푸르다. ⓒ포인트경제

다행이다. 며칠 전만 해도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렸는데, 7일인 오늘의 하늘은 파랗다. 9월 7일은 우리나라가 주도해서 채택한 최초의 유엔 기념일이자 국가 기념일인 '푸른 하늘의 날(International Day of Clean Air for blue skies,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이다. 

환경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2019년 8월 국가기후환경회의의 국민참여단이 '푸른 하늘의 날'의 제정을 제시하여 이를 바탕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같은 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행동정상회의의 기조연설에서 '세계 푸른 하늘의 날' 지정을 국제사회에 제안해 12월 제74차 유엔총회에서 그 결의안이 채택된 바 있다.

이 날은 유엔 제2위원회에서 채택된 최초의 대기오염 관련 결의이기도 하다. 유엔환경계획(UNEP)에서는 매년 '푸른 하늘의 날' 주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는데, 올해 주제는 '우리가 공유하는 공기(The Air We Share)'로 우리가 편안하게 숨 쉴 맑은 공기를 위한 개인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서울특별시교육청 ‘푸른 하늘’ 인증 캠페인 갈무리

서울시 교육청은 푸른 하늘 인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이 캠페인은 현재까지 2197명이 푸른 하늘 사진을 공유했다.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탄소중립 중점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학교 구성원이 참여하는 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탄소중립 역량을 키우는 데 앞장서고 지역사회 참여도 이끌며 탄소중립 실천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푸른 하늘 인증 캠페인에 참여한 사진들 /‘푸른 하늘’ 인증 캠페인 갈무리

이날 가수 겸 배우 전효성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푸른 하늘을 지키는 작은 실천'이라는 영상을 각종 SNS로 국내외에 공개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지구 환경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 시민들의 작은 실천으로 이어진다면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Korea Better'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며 전 세계 주요 한인 및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의 'Korea Better'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된 4분짜리 영상 '푸른 하늘을 지키는 작은 실천' /유튜브 영상 캡처

서 교수가 공개한 해당 영상은 KB금융그룹의 'korea Better'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됐으며, 대기 중 탄소 농도 증가로 인한 기후 위기 심각성을 알리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빌딩에서 활용하는 신재생 에너지 활용과 에너지 절감형 공조 시스템을 소개했다. ▲종이 사용 줄이기, ▲다회용 컵 사용, ▲대기전력 줄이기 등 생활에서 시민들이 실천할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탄소 절감 운동에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영상 '푸른 하늘을 지키는 작은 실천' /유튜브 영상 캡처

이미 '푸른 하늘'은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얻을 수 있는 기쁨이 되었다. 미래를 이어갈 아이들이 푸른 하늘을 계속 볼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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