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 천식 환자 증가 추세
천식 치료 발전 불구하고 부적절한 치료와 인식 부족
환경재단, "천식 어린이의 치료와 생활환경 개선 지원"...6월 30일까지 모집
대상자...서울시 거주, 천식 진단받은 어린이나 의심증상 만 12세 이하
치료비와 약제비, 검사비, 개별 맞춤 생활환경개선 지원

재발이 쉽고, 활동이 제한되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환경성 질환, 천식(Asthma).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등으로 점점 천식 환자는 늘고 있다. 

특히 천식은 완치가 쉽지 않고 어린 나이에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폐 기능 감소로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소아천식 환자의 20~30%는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지속되고 폐기능 손상 및 알레르기 질환 유발 등 후유증이 나타난다. 천식을 초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천식(정상 폐와 천식 폐 비교) /이미지=프리픽(brgfx)

천식 환자의 증가

천식은 특정 원인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심하게 좁아져 ▲기침이나 ▲천명(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최근 수십 년 사이에 훨씬 더 일반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소아 천식의 이유를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며, 계속 그 발병이 급상승하고 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에 따르면 천식은 전 세계적으로 4억여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서만 6백만 명 이상의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장 흔한 소아기 만성 질환 중 하나가 소아 천식이다. 

OECD 및 비OECD 국가간 천식의 인구 10만명당 연령표준화 사망률(출처 OECD) /2020 천식 진료지침 갈무리

국내 천식 유병률 또한 3.4%~4.7%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 2013년 우리나라 기준 인구 10만 명당 98.5명이 천식으로 인해 입원하여, OECD 전체 입원율 43.8명을 넘어간다. 2017년 천식 진료비용은 총 3470억 원으로, 이 중 외래진료비는 2262억 원으로 65%를 차지했다.

2015년 기준 약 39만7천여 명이 천식으로 사망했는데, 우리나라는 천식으로 인한 사망률은 비OECD 국가에 비교할 때 매우 낮은 수준이나, 의료 수준이 유사한 국가군과 비교하면 주요 선진국에 비하여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

천식의 치료에 많은 발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환자들이 천식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사망과 질병 부담은 심각한 상황이다. 이는 아직도 부적절한 치료와 인식 부족 때문에 천식으로 인한 환자의 고통과 사회경제적 부담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픽사베이

천식 어린이의 치료와 생활환경 개선 지원

2017년부터 환경재단은 SK E&S가 후원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서울시가 협업해 천식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의 완치를 위한 소아천식 어린이 지원사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 6번째로 진행되는 소아천식 어린이 지원사업은 2022년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다.

서울시 거주, 천식 진단받은 어린이나 의심증상 가진 만 12세 이하

천식 치료비와 약제비, 검사비, 그리고 거주 환경 진단을 통한 공기청정기, 공기질측정기를 포함해 개별 맞춤 생활환경개선을 지원한다.

2022년 소아천식 어린이 지원사업 /이미지=환경재단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한 모집은 6월 30일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제출 서류는 환경재단 홈페이지에서 ▲지원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작성한 1부, ▲천식 진단서나 관련 질환의 질병명, 질병코드가 기재된 의료기관 발급서류 1부, ▲경제적 요건 증빙 서류(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나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 등이다.

제출처는 서울시 중구 을지로 16 백남빌딩(프레지던트 호텔) 7층 환경재단 소아천식지원팀 앞이며, 방문 접수도 가능하고 우편물로 보낼 때는 오는 30일까지 도착하면 된다. 문의는 소아천식지원팀 카카오톡 채널이나 전화 문의도 가능하다.

선정 심사는 7월 초이며, 최종 선발되면 올해 7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치료지원이 이루어진다. 

환경재단은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천식 어린이를 위해 소식을 널리 공유해달라고 밝히고 있다. 치료비가 부족해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없도록 검진 비용이 부담스러워 병원을 방문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없도록 주변에 소아천식을 앓고 있는 아이가 있다면 꼭 확인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포인트경제 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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