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평균인 0.83%에 비해 올해 1분기 잔류농약 기준위반 부적합률 1.30%
호주산 포도 6건, 중국산 양파 1건 잔류농약 초과...통관 차단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인 티아메톡삼이 기준보다 5배 이상 검출
유기인계 살충제인 클로르피리포스, 프로티오포스 등 기준 2~7배까지 초과 검출

올해 수입 농산물 잔류농약 부적합률이 예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부터 최근 5년 동기간 농산물 잔류농약 부적합률은 증가추세로 5년 평균인 0.83%에 비해 2022년 1분기 잔류농약 기준위반 부적합률은 1.30%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봄철에 수입되는 농산물의 정밀 검사 부적합 사유로는 ▲잔류농약 기준위반이 가장 많았고,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과 ▲이산화황 기준위반 순이다. 

농산물 잔류농약 부적합률(%)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는 이러한 이유로 국내에서 농약 오남용 방지 및 농산물의 안전관리 강화를 취지로 PLS(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 Positive List System)를 2019년 전면 시행하는 등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강화한 것과 국가별 농약의 사용 기준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호주산 포도 6건, 중국산 양파 1건 잔류농약 초과...통관 차단

지난달부터 식약처가 수입 농수산물 통관검사를 집중 실시한 결과 호주산 포도 6건(103톤)과 중국산 양파 1건(23톤)이 잔류농약 기준초과로 부적합했다. 나머지 281건 품목은 잔류농약과 중금속 기준 규격에 적합했다고 26일 식약처가 밝혔다.

검사 대상은 중국, 칠레, 미국, 호주, 페루, 뉴질랜드, 베트남, 스페인, 태국, 터키 등 10개국에서 최근 3년간 봄철 연간 수입량의 약 40% 이상을 수입하는 11개 품목 총 288건이었다. 

농산물 통관검사 부적합 현황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산물 통관검사 부적합 현황 /식품의약품안전처

잔류농약이 기준 초과 검출된 중국산 양파 1건은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인 티아메톡삼이 기준보다 5배 이상 검출되었고, 호주산 포도 6건은 유기인계 살충제인 클로르피리포스, 프로티오포스 등이 기준을 2~7배까지 초과 검출되었다.

네오니코티노이드 살충제는 꿀벌 폐사의 주범으로도 지적되어 왔으며, 유기인계 살충제는 종류가 가장 많고, 환경생물에 대한 영향도가 가장 큰 농약으로 사용되고 있다.

식약처는 향후 동일 제품 수입 시 정밀검사 5회를 실시하고 안전성 확인 절차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며, 해당 항목은 수입통관 단계에서 차단해 사전 유통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농산물 수입 전 영업자는 수출국에서 사용한 농약과 잔류량 등이 국내 기준규격에 적합한지 확인 후 수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포인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