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살리기 사업으로 건강한 생태계 회복 기여
사회적 기업 비컴프렌즈와 체험형 꿀벌 농장 조성
발달장애인의‘양봉’일자리 창출 및 지역 기반 소셜 벤처와의 협력

최근 전국적으로 양봉농가에서 꿀벌 폐사 신고가 접수되어 이달 초 기준 전국 양봉 농가 4천여 개의 4만여 개 벌통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한국양봉협회) 농림진흥청은 기후변화와 해충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꿀벌 /사진=픽사베이

꿀벌 실종 사태는 국내외로 종종 보고되는데 그 원인은 기후변화를 포함해 응애류와 같은 해충, 네오니코티노이드 살충제와 같은 농약, 새로운 병원균 등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나금융그룹이 꿀벌 살리기 사업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1호 꿀벌농장 '하나 비 컴백(BEE, Come Back) 농장' 조성 사업을 시행한다.

지역 주민 대상 도시양봉 체험 교육과 가족 주말 체험 농장 활용, 지역 기반 소셜 벤처 협력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는 꿀벌 생태계 회복에 기여하고, 발달장애인 양봉가 육성 및 고용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한다는 것이다.

이 농장은 지난 2020년 하나금융그룹의 일자리 창출 사업 '하나 파워온 임팩트'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사회혁신기업 '비컴프렌즈(경남 양산 소재)'와 함께한다. 비컴프렌즈는 도시양봉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1호 꿀벌농장 '하나 BEE, Come Back 농장' 조성 사업 시행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꿀벌농장사업이 이상기후의 심각성과 생태계 회복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꿀벌 보호 인식개선 및 농장 조성 사업 확장과 일자리 창출까지 지역사회 활성화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별로 꿀벌 집단 폐사 농가를 위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전남 보성군은 14일 꿀벌 집단 폐사 농가에 입식비 등 긴급 회생자금 5억5천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고, 경남 창녕군은 지난 12일 양봉농가 지원사업 외 소초광(꿀 수확 시 생산성 향상하는 인공벌집과 소광대) 4만 장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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