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 사용 시 뚜껑 덮는 것 생활화
"내부는 중성세제 묻혀 행주로 깨끗이 닦아야"
"제품 외부는 물, 벤젠, 시너, 알코올 등 닦지 말고 부드러운 천으로"
청소할 때 전원 플러그 빼고 청소하기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 활동이 줄어든 상황에서 배달음식이나 간편식 소비가 부쩍 늘었다. 그러다 보니 전자레인지의 사용빈도도 함께 증가한 것이 사실이다. 자주 사용하는 만큼, 그것도 먹는 음식에 직접적으로 관련 있다는 걸 고려해 보면 전자레인지 사용과 청소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일단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뚜껑을 덮는 것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 깨끗한 물이 아닌 이상 튀어서 좋을 것은 없다. 그리고 껍질이 폭발할 수 있는 것들, 이를테면 고추·포도·복숭아·계란 등은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 가열하면 안 된다.

전자레인지에 적절한 용기 사용도 중요하다. 반드시 전자레인지용 용기를 사용하고 스티로폼 컵이나 테이크아웃 용기, 종이봉투를 전자레인지에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전자레인지용 용기가 아닐 경우 재가열 과정에서 독소를 방출할 수도 있고 음식이 과하게 뜨거워지면 불이 붙을 수도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전자레인지 청소법 영상 캡처

삼성전자서비스에서는 전자레인지 청소법으로 조리실 내부 벽이나 천정에 묻은 찌꺼기는 중성세제를 묻혀서 행주로 깨끗이 닦아 주라고 밝히고 있다. 내부의 냄새나 음식물 찌꺼기로 인한 불꽃 발생 등의 현상을 예방할 수 있고 위생적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제품 외부는 물을 직접 뿌리거나 벤젠, 시너, 알코올 등으로 닦지 말고 행주나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야 한다. 청소할 때에는 전원 플러그를 꼭 빼고 청소하며, 조작부는 너무 힘껏 닦아서는 안 되겠다.

LG전자 고객지원에서는 전자레인지와 광파오븐 내부 청소가 동일하다고 설명한다. 전면 유리는 반드시 유리 전용 세정제를 사용해 닦아주고, 조리실 전면과 내부는 부드러운 수세미에 중성 세제를 묻혀 결에 따라 좌우로 닦은 후 마른행주로 말끔히 닦아주는 방식을 추천하고 있다.

전자레인지를 청소한다고 하면 쉽게 안쪽을 세척하는 것을 떠올리지만 제어판과 손잡이도 중요하다. 오히려 손에서 옮겨지는 박테리아를 고려하면 이 부분들이 오염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손잡이 부분은 더 자주 닦아주어야 한다. 

전자레인지 내부 턴테이블 ⓒ포인트경제

많이들 사용하는 방법으로 전자레인지 안쪽 청소를 위해 수증기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시작한다. 물 한 컵에 레몬 1개를 썰어 넣거나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1:1:1로 섞은 용액, 식초와 물을 1:1로 섞은 용액 등 준비하기 편한 것을 뚜껑 없이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담아 5분 정도 돌려준다. 그러면 내부에 수증기가 차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과정이 탈취는 물론 안쪽에 남아있던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것을 용이하게 해준다.

주방용 스펀지나 행주로 안쪽에 골고루 맺혀 있는 수증기를 닦아주면 되는데 필요시 남은 용액을 묻혀 활용해도 된다. 좁은 틈새와 같이 닦기 어려운 부위는 이쑤시개나 면봉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기름기가 있는 부분은 약간의 주방 세제로 닦아내거나 소주로 닦아내는 것이 편한데 소주는 묵은 때와 악취를 없애고 소독 효과도 발휘한다.

전자레인지의 바닥에 있는 턴테이블은 대개의 경우 분리가 되는데 설거지하듯이 씻어주면 된다. 별도의 주의사항이 없을 경우 식기세척기로도 세척이 가능하다.

그리고 혹시 전자레인지에서 냄새가 남는다면 녹차 티백을 넣어놓고 1분 정도 돌리거나 귤껍질을 돌리는 것도 탈취 효과를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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