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 얼룩 /사진=Ann Foweraker 

커피나 차를 마시는 컵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컵 안쪽이나 입술이 닿는 곳에 묵은 때와 같은 얼룩이 생기곤 한다. 설거지를 한다고는 하지만 잘 지워지지 않는 얼룩. 지울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시도해 보자.

◆ 식초(또는 레몬)

컵에 생기는 얼룩은 염기성보다 산성 물질에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식초가 효과적이다. 식초를 전자레인지로 1분 정도 가열해서 닦아야 할 컵에 붓고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물로 헹구면 얼룩 성분이 제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얼룩이 심하지 않을 경우 뜨거운 물을 붓고 식초를 약간 섞은 뒤에 기다렸다가 닦아도 충분하다.

식초 대신 레몬이나 레몬 껍질도 가능하다. 얼룩이 있는 곳에 직접 문질러보면 얼룩이 사라진다.

굵은 소금 /사진=wholespice

◆ 소금

인스타그램을 통해 청소에 대한 팁을 제공하는 영국의 인플루언서 'Mrs Hinch(본명 Sophie Hinchliffe)'는 43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녀의 계정에서는 팬들이 청소의 팁을 올리기도 하는데 컵 얼룩을 지우는데 가장 많은 호응을 받은 의견은 소금으로 지우는 것이었다.

컵에 물을 약간 붓고 굵은소금을 뿌린 뒤에 솔이나 수세미로 문지르면 연마 작용으로 얼룩이 쉽게 지워진다. 물 대신 으깬 얼음과 소금을 쓰는 것도 가능하다.

◆ 치약

계면활성제와 연마제가 들어있는 치약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키친타월이나 수세미에 치약을 짜서 컵 구석구석 닦아주면 얼룩과 찌든 때가 지워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치약은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헹궈주는 것이 중요하다.

감자껍질 /사진=thehealthsite

◆ 감자껍질

감자 껍질의 녹말 성분은 얼룩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컵뿐만이 아니라 주전자나 싱크대, 수도꼭지의 물때도 감자껍질로 문질러 주면 윤이 날 정도로 깨끗해진다.

◆ 커피가루

커피가루는 천연 연마제 역할을 한다. 얼룩이 있는 부분을 물기 없는 상태의 커피가루와 부드러운 수세미로 문질러주면 얼룩이 지워진다.

말린 커피가루를 사용할 때는 수분이 확실히 없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 수분이 있는 커피가루에는 곰팡이가 피었을 수 있고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사용하면 오히려 얼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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