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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값] ②세계 화훼 시장 꾸준한 성장세...국내는 무엇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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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값] ②세계 화훼 시장 꾸준한 성장세...국내는 무엇이 문제?

  • 유민정 기자
  • 승인 2022.01.17 17: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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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4개국에서 온라인 소매 채널의 지속적인 성장
온라인 꽃 판매 증가... 시장과 꽃집 희생시키며 꾸준한 성장
항공 운송 비용 상승, 코로나, 탄소배출 우려 등... 해상 화물 증가
국내 화훼산업, 2005년 이후 생산액·농가수, 재배면적 지속 감소 추세
영세, 노후화, 화훼 품질규격화 어려움, 물류체계 구축 미흡
지난 14일, 화훼 관계자들 모여 최근 화훼 가격동향 긴급 회의 열어
17일 오전 11시 농림부와 중기부 앞에서 꽃소매상인들 집회 이어가

네덜란드 라보뱅크의 식품·농업기업 연구 '세계 화훼 재배 지도 2021(World Floriculture Map 2021)'에 따르면 세계 관상용 식물 수출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3.9%로 지난 5년간 꾸준히 성장했다.(RaboResarch, A Mixed Bouquet of Developments in Floriculture, 2022년 1월)

코로나 대유행은 물류에서 큰 혼란을 주었지만, 라보뱅크의 지난해 세계 화훼지도는 국제 절화와 화초 시장의 주요 공급 업체들에서 상당히 안정적인 패턴을 보여주었다고 보고했다. 

온라인 꽃 판매 증가... 시장과 꽃집 희생시키며 꾸준한 성장

연구에 따르면 네덜란드를 포함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4개국에서 온라인 소매 채널의 지속적인 성장이 있었다. 코로나와 온라인 공급자의 증가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고, 화분과 절화의 온라인 판매는 시장과 꽃집을 희생시키면서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화훼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FSI) 회원이 거래하는 지속가능한 절화 및 실내 화분. (약 70개의 세계적으로 활동적인 대형 유통업체, 온라인 판매회사, 꽃 도매업자, 생산자 단체들이 FSI의 회원이다) /이미지=RaboResarch 'A Mixed Bouquet of Developments in Floriculture' (2022년 1월)

길거리 꽃집과 시설 내부 꽃 매장(키오스크, kiosks) 등은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실내 식물 시장 점유율은 떨어졌다. 하지만 야외 식물에 대한 정원 센터(Garden Center, 식물 묘목을 포함해 더 넓은 범위의 야외 제품과 식물, 비료, 도구, 가구(인테리어 제품 등), 정원 장식품 등 조경 제품 판매 소매업)는 시장 점유율을 얻어내 또 다른 발전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정원 센터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길거리 꽃집과 꽃 매장의 대안으로 부상했다. 보고서에는 벨기에와 덴마크, 스웨덴, 스위스에서의 온라인 판매가 다른 나라들만큼 강하게 발전하지 못한 이유로 현지 전염병 차단 조치 때문일 것으로 봤다.

해상 화물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전 세계 절화 해상 컨테이너 운송은 2015~2020년 동안 40%의 전체 성장률을 보였다. /이미지=RaboResarch 'A Mixed Bouquet of Developments in Floriculture' (2022년 1월)

항공 운송 비용의 상승, 코로나19, 탄소배출 우려 증가 등으로 해상 화물의 사용이 증가했는데 이러한 모든 요소가 2015~2020년 사이에 40%의 전체 성장을 보여주는 절화의 전 세계 해상 화물 운송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연구에서는 일부 재배농가에서 구매자가 판매를 보장하지 못하거나 물류사업자가 운송을 보장하지 못해 생산을 잠시 중단해야 했지만 2021년에 대부분의 재배농가가 다시 생산에 속도를 낼 수 있었고, 미국과 유럽 모두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미국과 유럽, 중동, 일본, 중국의 많은 고객들이 대유행 기간 동안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애정과 감사를 표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절화꽃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부분적으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실내·야외용 화분 매출은 계속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요 시장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과 소득의 발전은 미래의 화훼 비용 지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비교적 긍정적인 세계적 동향과는 달리 국내 사정은 녹록지가 않다.

국내 화훼 시장 동향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달 내놓은 화훼산업육성 종합계획(제1차 2022~2026년)에 따르면 국내 화훼산업은 2005년 이후 생산액과 농가수, 재배면적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국내 화훼 산업 동향, (왼쪽)생산액, 농가수와 재배 면적 (오른쪽)부류별 농가수와 재배면적) /농림축산식품부

2020년 기준 화훼 산업 생산액은 5천3백억 원으로 농업생산액의 1.0%를 차지했으며, 농가수는 중복을 제외하고 7069호다. 재배면적은 4천3백 ha이며 시설재배가 2천1백 ha로 48.8%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화훼 생산액의 62.6%는 강남 고속터미널 화훼상가 등 화훼류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도·소매 시장인 민간시장을 통해 유통되며, 나머지 37% 정도가 국내 화훼공판장 6개소(▲aT양재화훼공판장, ▲부산화훼공판장, ▲부경원예농협, ▲영남 화훼농협, ▲광주원예농협, ▲한국화훼농협 ▲음성화훼유통센터)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2020년 기준 1인당 화훼소비액은 1만2천 원 수준이며, 지속 감소추세다. 스위스나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국가는 10만 원대인 것과 비교해서 크게 낮은 상황이며, 이웃 일본(5만7천 원)과 비교해도 저조한 수준이다.

국내 화훼 산업 판매액과 공판장 거래율(왼쪽), 1인당 화훼소비액 /이미지=농림축산식품부

왜 이렇게 저조할까. 

농림부는 생산여건 악화로 재배면적과 농가 등 생산기반의 지속 감소, 영세한 가족농 중심 생산 경영규모로 조직화가 어렵고 화훼의 품질규격화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산 품종 개발이 미흡해 수입종자 의존이 높아 농가수익 저해와 안정적 생산 변수로 작용한다는 것. 

요즘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화훼 유통은 대부분 공영시장이 노후화, 선진국 수준의 물류체계 구축이 미흡한 실정이다. 일부 공영시장은 여전히 수기 경매가 이루어지고 물류 효율화를 위한 온라인 인프라 구축도 미비하다. 주산지 인근에 공판장(공영시장)이 있으나 거점으로의 수집 분산 기능이 미약하고, 거래비중이 높은 민간시장 유통정보도 부족해서 효율적인 화훼 유통 정책 추진이 어렵다. 60%가 넘는 국내 민간시장 유통 비중에 비해 네덜란드는 14%, 일본은 23%다.

유통 방식은 화훼류 표준규격 20개가 운용 중이나 명확하지 않고, 미 규정되어 물류 효율화나 온라인 경매 등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습식이나 저온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소비지까지 유통과정에서 품질 저하가 생기기 쉽다. 산지 조직화가 어려우니 개별농가 단위 선별과 출하가 이루어지고, 품질 균일도가 낮으니 현장 경매가 지속해서 선호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농림부는 경조사용 위주의 국내 화훼 소비, 꽃에 대한 인식, 소매 꽃집과 화원 등의 낮은 접근성 등으로 소비 확산에 한계가 있다고 봤다. 소량 구매와 접근에 용이하도록 슈퍼나 대형마트 등 생활권 주변에 구매처가 많은 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화원 외 판매처 확대 시 경쟁 구도로 갈등이 양상 된다는 것이다. 화훼 수출 또한 대폭 감소했다. 

국내 꽃값 폭등했다가 다시 떨어졌다?

지난 14일 양재 꽃 소매시장의 한 상인은 "12일에 농림부 차관이 왔다 갔다더니 얼마 전까지 장미 한 송이에 만원까지 하던 게 오늘 도매시장 가보니 한 다발에 7천 원하더라"며 "참 신기하고 비정상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오후 2시 aT 화훼공판장 2층 국화홀에서 열린 '최근 화훼 가격동향 분석과 향후 전망관련 회의' ⓒ케미컬뉴스

14일 오후 2시에 aT 화훼공판장 2층 국화홀에서 화훼 관련 15개 협회들과 농림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들이 모여 '최근 화훼 가격동향 분석과 향후 전망 관련 회의'를 열었다.

화훼 관련 협회 한 관계자는 "문제가 되고 있는 꽃값 폭등은 물량과 생산량하고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물량이 안 되는데 하락하면 안 된다고 본다. 수요일부터 오르기 전 가격보다 더 내려갔다. 지금 판매가는 비수기때보다 떨어진거다"라며 "생산에서 물량이 줄은 건 맞는데 도매에서 물량이 줄은 게 아니다. 이해가 안 간다"라고 말했다.

aT 측 한 관계자는 "요즘 꽃 도매 담합 등의 말을 하시는데 일부라면 몰라도 담합은 있을 수가 없다. 오해다. 시세의 흐름에 따라 팔리는 거다"라며 "꽃의 경매 물량이 평상시보다 줄었다 보니 3일 날 급등하고 다시 폭등한 거라 본다. 경매 방법을 잘 모르시고 하시는 말씀이다"라고 주장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화훼는 일반 농산물과 다르기 때문에 그해 물량이 얼마나 나올지 알 수 없어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 품목이 다양해서 더 어려운 점이 있다. 시세에 민감하고, 수급과 예측이 어렵다"라며 "조화 같은 경우 쓰지 말자는 것도 우리 부에서 하는 게 참 어렵다. 해결하기 난제다. 다른 품목이라면 수입해서 풀고, 이쪽저쪽을 조정하겠는데 수급 조절이 안 되는 품목이라 참 어렵다"라고 말했다.

화훼농가 관계자는 "생산자 입장에서 보면 농림부에서 적극 지원을 해줘야 한다. 안정적인 생산을 해야 안정적 공급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날 화훼 관련 관계자들이 모여 머리를 맞댔지만 서로 입장 차이를 보이며 최근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화훼 유통 문제에 대한 방안을 내지는 못했다.

지난 14일 양재 꽃 지하소매상가에 아름다운 꽃들이 진열되어 있다. ⓒ케미컬뉴스

지난달 화훼산업육성 종합계획에서 정부는 이러한 생산, 유통, 소비에서의 다양한 문제들을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진흥지역 중심으로 생산유통 집적화, ▲생산 유통 연계 조직화 지원, ▲화웨자조금 통합 운영, ▲권역별 공영·민간 역할 분담, ▲고품질 유통체계 규격화 정착, ▲일상 속 소비 등 구조 다변화, ▲온오프라인 판매 및 수출 확대 등을 내놓았다.

구체적 목표로 2026년까지 생산액 7천억원, 공영도매시장 유통 비율은 60%로, 1인당 소비액은 2만원으로, 연간 수출액은 3천만 달러로 추진 목표로 잡았다.

지난 14일 오후 1시 국회 앞에서 화훼 시장의 균형잡힌 상생발전을 외치며 집회를 하고 있는 플로리스트, 꽃소매상인들의 모습 /사진=케미컬뉴스 독자 제보

한편, 매서운 바람이 부는 17일 오전 11시 세종시 정부청사 농림부와 중기부 앞에서 꽃 소매상인들로 이루어진 플로리스트 연합 관계자들은 오늘도 집회를 이어갔다.

포인트경제 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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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n 2022-03-04 07:44:12
시스템이 바뀌어야 하지않을까? 구독하면 매일 한송이씩 보내준다거나 등록해놓으면 생일 챙겨준다거나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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