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별 보호 효과 감소와 사망 예방 효과 비교
부스터샷, 델타 변이에 대해 조정된 백신 아니라 원본과 동일
국내 부스터샷, 총 23만여 명 접종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돌파 감염이 일부 백신 접종자들에게서 발생하고 있고 부스터샷(백신 추가접종)에 관한 정책이 진행됨에 따라 돌파 감염에 대한 데이터는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3일 사이언스 저널에 발표된 공중보건연구소(PHI)와 보훈의료센터(VAMC), 텍사스 대학 보건과학센터의 연구는 78만225명의 재향군인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현황별 코로나19 감염을 분석했다.
화이자·모더나·얀센 백신의 보호 효과 감소 비교, 첫 번째 연구
연구에 따르면 모든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보호가 모든 백신 유형에서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백신 보호는 올해 2월에 87.0%에서 10월까지 48.1%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얀센 백신의 감소가 가장 컸는데, 올해 3월 86.4%에서 9월 13.1%로 감소했다. 화이자 백신은 86.9%에서 43.3%로 하락했으며, 모더나 백신은 89.2%에서 58%로 내려갔다.
이번 연구는 세 가지 주요 백신 유형에 대한 보호 감소를 비교한 첫 번째 연구로 얀센 백신의 효과가 비교적 크게 감소한 것을 보여주는 첫 번째 연구이기도 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든 유형의 백신 접종이 감염된 개인의 사망을 예방한다는 것이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연령과 동반 질환에 관계없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재향군인에게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미만의 경우 백신은 81.7%의 사망 예방 효과가 있었는데 화이자 백신이 84.3%로 가장 높았고, 모더나가 81.5%, 얀센이 73%의 효과를 보였다. 65세 이상에서는 전반적인 백신 효과가 71.6%였으며, 이중 모더나가 75.5%로 가장 높은 효과를 보였고, 화이자가 70.1%, 얀센이 52.2%의 효과를 보였다.
돌파 감염은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으로 양성(benign)이 아니었으며 이후 감염되지 않은 백신 접종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더 높았다.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이 여전히 감염과 사망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도구라는 결론을 뒷받침한다.
또한 예방접종은 예방접종자와 미접종자 모두에 대해 마스크,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추가 조치를 동반해야 한다고 연구는 밝히고 있다.
부스터샷(백신 추가 접종)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9월 일부 그룹에 화이자 부스터를 승인하고 10월에 모더나와 얀센 부스터를 승인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람들이 어떤 백신이든지 상관없이 세 가지 백신 부스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mix and match' 접근 방식을 지원하고 권장했다.
부스터샷(추가접종)은 델타 변이에 대해 조정된 백신은 아니다. 원래 백신과 동일하게 만들어진 것이다.
코로나19 부스터샷은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의 출현에도 불구하고 조정되지 않고 원본과 동일하게 사용되고 있다. 새로운 공식으로 백신을 제조하는 것은 부스터의 출시를 지연시켰을지도 모른다. 메디컬엑스프레스가 인용한 앨라배마 백신 연구 책임자 폴 괴퍼트 박사는 델타 변이 등에 조정된 부스터로부터 얻을 수 있는 보호의 증가치는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모더나와 화이자는 델타 및 기타 변이에 조정된 부스터를 연구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1일부터 일부 대상자부터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됐다.
5일 0시 기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인구 대비 80.6%가 1차 접종을 했으며, 76.1%가 접종을 완료했다. 12~17세 소아청소년 53만2천여 명과 임신부 1300여 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추가 접종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60세 이상 연령층과 고위험군, 면역저하자 등 총 23만여 명이 접종됐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은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되는 대상자에게 추가접종 가능일 3주 전부터 접종안내 개별 문자가 발송될 예정이다. 사전 예약은 추가접종 가능일 2주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면역저하자나 기저질환자는 지정된 질환명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의사 판단에 따라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접종기관에서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2344명으로 나타났고,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17명이 늘어 총 382명, 사망자 수는 20명이 추가돼 총 2936명이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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