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아조포스(0.1mg/kg 이하 기준) 0.3mg/kg 검출
유기 인산염 살충제로 눈이나 피부에 닿으면 유해
인체에 유입되면 중추신경이상과 호흡 곤란 등 유발
차나 술로도 담가 먹고 삼계탕 재료로도 들어가는 산수유, 최근 수입산 산수유 1건(중국산)에서 잔류농약이 기준을 초과 검출돼 통관 차단됐다.
식품공전에 따르면 트리아조포스(Triazophos)는 토양이나 식물체 내에 기생하는 선충을 죽이는 약제인 살선충제(Nematicide), 살충제, 점박이나 응애류를 죽이는 약제인 살응애제로 사용되는 농약이다. 유기 인산염 살충제로 눈이나 피부에 닿으면 유해하고 인체에 유입되면 중추신경 이상과 호흡 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토양에서 분해되며 수생생물에 독성이 있다. 케미컬북에 따르면 트리아조포스는 노란색 액체로 미국에서는 살충제로 등록되지 않았다.
산수유는 배뇨를 원활하게 해주고, 콜레스테롤 감소와 피부 미용, 당뇨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여름철 자주 먹는 삼계탕 재료로 사용하는 황기나 당귀 등 수입 농·임산물 145건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검사한 결과 144건은 기준에 적합했으나 산수유 1건이 부적합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중국산 산수유 1건은 수출회사는 ANHUI HELIN PHARMACEUTICAL CO, LTD로 기준규격 0.1mg/kg 이하보다 3배인 0.3mg/kg이 검출됐다.
지난해 말에도 중국산 농산물 산수유 제품에서 트리아조포스·클로로벤주론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회수 조치된 바 있다. 식약공용 농·임산물은 식품이나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농·임산물이나 식품으로 수입 신고된 품목으로 한약재로 판매가 불가하며, 수입 시마다 통관검사를 통해 관리되고 있다.
음식 준비할 때 잔류농약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과일이나 채소를 물에 담가 두었다가 손으로 저으며 씻은 후 흐르는 물에 씻는 것이 좋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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