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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집사 되기] ④식물영양제의 성분과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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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집사 되기] ④식물영양제의 성분과 작용
  • 유민정 기자
  • 승인 2021.08.11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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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소, 잎 성장하게 하지만...과다하면 연약해지고 웃자라
인산, 세포막 형성하는 중요 원소로 광합성과 결실에 영향 미쳐
칼륨, 광합성 도와 녹말이나 당분 형태로 에너지 저장...뿌리에 영향
고형(고체형) 비료, 입자형 비료, 분말형 비료, 액체형 비료, 희석액 비료
액체형 식물 영양제를 꽂아둔 화분들 ⓒ케미컬뉴스
액체형 식물 영양제를 꽂아둔 화분들 ⓒ케미컬뉴스

식물을 키우다 보면 시들시들 말라가거나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고민하게 된다. 

공기와 흙, 물에는 식물의 생존에 필수적인 영양소가 모두 함유되어 있지만 보통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는데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는 필수 영양소 공급을 위한 식물 영양제를 사용한다. 

기자도 식물 영양제를 사다가 시들한 식물 화분에 뿌려주곤 했는데 이상하게 더 시들어 죽는 식물도 있었다.

식물 영양제는 어떤 역할을 하며, 어떻게 공급하는 게 좋은지 알아본다.

농촌진흥청의 토양비료학 리포트(이덕배, 2017년)에 따르면 식물이 필요한 영양소는 탄소와 산소를 비롯해 19가지 미네랄이며, 요구량에 따라 질소(N), 인산(P), 칼륨(K), 마그네슘(Mg), 황(S), 칼슘(Ca), 규소(Si) 등 10종의 다량원소와 소량만 있어도 성장하는 데 문제가 없는 미량원소 '철(Fe), 구리(Cu), 아연(Zn), 망간(Mn), 붕소(B), 몰리브덴 (Mo), 염소(Cl), 나트륨(Na), 니켈(Ni) 등 9종'으로 구분된다.

식물의 필수영양소 결핍과 과잉 증상 /농촌진흥청

예를 들면 질소는 잎을 성장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과다한 경우 연약해지고 웃자라게 된다. 반면 부족하면 성장이 나빠지고 줄기나 포기 숫자가 줄어들게 된다. 인산은 세포막을 형성하는 중요 원소로 광합성과 결실에 영향을 미쳐 부족하면 꽃도 늦고 열매도 늦어진다. 칼륨은 광합성을 도와 녹말이나 당분 형태로 에너지를 저장하는 데 기여해 뿌리에 영향을 준다.

칼슘은 식물체 내에서 재분배가 어려워 건조하거나 고온이 지속하면 결핍증상이 발생한다. 마그네슘은 엽록소의 중요 구성성분으로 광합성에 필수다. 황은 생체기능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한 미량 원소는 철, 붕소, 망간, 구리, 니켈, 몰리브덴 등이 있는데 미량 요소 결핍의 구분은 일반인은 구분이 어렵다고 한다. 

주요 필수영양소의 결핍 증상(배추) /농촌진흥청

비료관리법상 '비료'란 식물에 영양을 주거나 식물의 재배를 돕기 위해 흙에서 화학적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물질로 정의하고 있다. 현재 비료는 무기질과 유기질 비료로 구분하며, 무기질 비료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화학 비료인데 대기 성분이나 광물질을 원료로 화학적 공정을 통해 제조한다. 유기질 비료는 농림축산업, 수산업 등에 의한 부산물과 음식물류 폐기물 등을 이용해 제조해 미생물 분해과정을 거친 물질이다.

무기질 비료는 작물에 직접 영양을 공급하고, 유기질 비료는 토양의 물리 화학성을 좋게 만들어 생장 환경을 개선해주는 역할을 한다. 화학 비료나 부산물비료에 포함된 질소 성분은 토양에서 온실가스인 아산화질소(N2O)로 배출되어 지구온난화를 심화시킨다고 한다. 

농장을 꾸릴 것도 아니지만 식물을 더 잘 이해해보고자 기본적으로 비료가 식물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이제 어떤 영양제를 어떻게 주는 것이 좋을까.

다양한 식물영양제들
다양한 식물영양제들 ⓒ케미컬뉴스

산림청에 따르면 실내식물의 영양 공급을 위한 비료는 유형에 따라 고형(고체형) 비료, 입자형 비료, 분말형 비료, 액체형 비료, 희석액 비료가 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식물영양제는 액체형과 입자형 비료가 많이 보인다. 자주 가는 꽃집에도 문의해보니 입자형 비료와 액체형 비료를 자주 사용하고 있었다.

그 성분 표시를 확인해보니 질소, 수용성인산, 수용성칼리, 수용성고토, 수용성망간, 수용성붕소 등이었다. 비료의 종류는 알 비료는 2종 복합비료, 뿌리는 액체형은 4종 복합비료, 엽면시비(화초)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식물은 뿌리뿐만 아니라 엽면을 통해서 양분을 흡수할 수 있다. 영양제를 잎에 살포하는 것을 엽면시비라고 한다.

액체형 영양제는 화분에 꽂아 사용할 때 화분 직경 30cm이상 기준으로 월 1회 사용하며, 스프레이형 용기에 사용할 때는 월 3~5회 사용하라고 적혀있다. 화분의 크기에 따라 5~7회 뿌려주고, 흙에 뿌릴 때는 물을 뿌린 후 사용하면 빨리 흡수된다고 한다.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제품에 표시된 데로 따르는 게 좋겠다.

식물영양제 제품들 ⓒ케미컬뉴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식물영양제 제품들 ⓒ케미컬뉴스

기자는 분갈이 할 때 입자형 비료(알 비료)를 몇 알씩 넣어주거나 기운 없어 보이는 식물 화분에 액체형 영양제를 꽂아주고 있다. 확실히 시들한 화분에 액체형 영양제 하나를 꽂아 놓으면 천천히 액이 흙으로 스며드는 게 보였고, 식물이 기운을 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종종 액체형 영양제를 잎과 뿌리에 뿌려주기도 하는데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는 미지수다.(정확히 비교 실험을 해보지는 않았고, 뚜렷한 변화는 아직 느끼지 못했다.)

식물 관찰하기

식물은 자라는 모양, 꽃, 잎, 줄기의 양, 무늬 등으로 의사를 전달한다. 과부족에 따라 그 모양을 보여주기 때문에 정상과 다른 무늬나 반점이 나타나는 등 생리장해가 발생할 수 있어 관찰이 중요하다. 

ⓒ케미컬뉴스

여름 더운 날씨로 인해 에어컨과 선풍기 등을 켜놔서인지 최근 삽목해 놓은 스노우 사파이어 화분 줄기와 잎이 축 늘어진 채 힘들어하고 있었다. 창가에 놔두어도, 물을 주어도, 환기를 시켜주어도 영양제를 주어도 좀처럼 기운을 내지 못하는 녀석을 위해 마지막 방법으로 흙을 모두 털어내고 수경으로 유리병에 넣어주었다. 하루 만에 줄기가 기운을 얻고 다시 위로 뻗은 채 살아나는 것을 보고 감사가 절로 나왔다. 아무래도 흙 안에서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흙은 공기가 잘 통하고 물 공급이 잘되는 구조여야 한다.

제때 챙겨주지 못해 안타깝게 보내야 했던 화분 몇 개가 머릿속을 스쳐 간다. 

땅과 식물 그리고 뿌리도 숨을 쉰다고 한다. 키우고 있는 식물 화분이 숨을 잘 쉬고 있는지 관찰하고, 그렇지 못한 게 느껴진다면 재빠르게 환경을 바꿔줘야 식물을 살려낼 방법이다. 

[케미컬뉴스=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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