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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산된 태아의 장기에서 오래전 금지된 산업용 화학물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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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산된 태아의 장기에서 오래전 금지된 산업용 화학물질 발견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1.06.17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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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s)...면역체계 교란, 중추신경계 손상 등 초래 유해물질
스웨덴 의과대학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
태아 모든 조직서 발견된 네 가지 화학물질...'HCB, DDT, DDE, PCB의 변형'

스웨덴의 의과대학 카롤린스카 연구소에서 몇 년 전 사산된 20명의 태아 장기 조직을 검사하는 연구를 진행했는데 그 결과 이미 수십년 전 금지된 산업용 화학물질 'POP'를 발견했다.

지난 16일 메디컬엑스프레스에 소개된 이 연구는 Chemosphere 저널에 발표되었으며, 연구원들은 의사결정권자들에게 사람과 자연에 축적되는 화학물질의 혼합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구원들은 22개의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 Persistent Organic Pollutants)의 농도를 연구했다. POP는 환경에 널리 분포하며 오랫동안 남아 음식과 식수, 공기 입자를 통해 인체에 축적되는 독성 화학물질이다. 자연환경 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먹이사슬을 통해 동식물의 체내에 축적되는 이 유기화학물질은 먹이사슬의 가장 상위 단계인 동물과 사람에게서 높은 농도로 발견되고 있다.

POPs /이미지=JagranJosh

환경부에 따르면 POP는 면역체계 교란, 중추신경계 손상 등을 초래하는 유해물질로 대부분 산업생산 공정과 폐기물 저온 소각과정에서 발생한다. 주요 물질로 DDT, Aldrin 등 농약류와 PCBs(Polychlorinated biphenyls), 헥사클로로벤젠 등 산업용 화학물질과 다이옥신류 등이 있으며, 신규 물질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2015~2016년까지 사산한 20명의 태아의 지방조직과 간, 심장, 폐, 뇌 샘플을 스톡홀름 의료 바이오 뱅크에서 제공받아 조사한 결과, 모든 장기에서 최소한 22개의 POP 중 15개의 POP를 확인했으며, 모든 조직에서 네 가지 화학물질(HCB, DDT, DDE, PCB)이 발견됐다. 

이들은 곰팡이로부터 식량 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이전에 사용된 살충제 ▲HCB, 1900년대 중반에 사용된 살충제 ▲DDT, 그 대사산물인 ▲DDE, 이전에 다양한 전기제품에 사용되던 화학물질인 ▲PCB의 변형 등이다.

화학물질의 태아 노출을 추정하는 최신 방법은 모체 혈액과 태반 샘플에 의존하고 있는데, 일부 화학물질의 경우 태아 조직의 농도가 모체 혈액과 태반에서 보다 초과 발견되었다. 이것은 화학물질 구조로 인해 지방 조직에 축적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로 설명된다.

산모 혈청에서 태반 및 태아 조직으로 화학 물질 이동. /메디컬엑스프레스 갈무리, Richelle D. Björvang et al, Chemosphere

태아의 간과 폐에서의 수치도 산모에서 발견되는 수치를 초과했고, 일부 살충제(PeCB, α–HCH, γ–HCH 및 oxychlordane)는 모체 혈액 샘플이나 태반에서 정량화되지 않은 경우에도 검출되었다. 이러한 발견은 혈액과 태반 샘플의 태아의 초기 발달 중에 노출되는 화학물질의 다양성과 농도에 대해 잘못된 그림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원들은 밝혔다.

이번 연구는 다양한 화학물질의 존재와 농도를 조사한 것일뿐 잠재적 건강 위험과의 연관성은 조사하지 않았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전의 여러 연구들이 POP에 대한 어린 시절의 노출을 저출산과 임신성 당뇨, ADHD, 불임, 비만, 정자 생산 감소와 같이 부정적인 건강 결과와 연관된다고 지적한다.

UN이 시작한 국제 환경조약인 POP에 관한 스톡홀름 협약(2004)에 따라 30개의 POP가 목록화되어 있으며, 150개국 이상이 이 협약에 비준했다. 우리나라도 2007년 1월 '잔류성유기오염물질관리법'이 제정되어 시행되었다. 

최근 유럽식품안전국(EFSA)은 다이옥신과 다이옥신 유사 PCB에 대한 위험 평가를 수정했으며 현재 유럽의 식이 섭취가 남성의 생식력을 방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결론지었다.

카롤린스카 연구소 임상과학 기술부 연구원 폴리나 담디모풀루는 "인간의 초기 발달에서 화학적 노출에 대한 정확한 그림을 얻는 것이 미래 세대의 장단기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어 출생 코호트 연구에서 태아 화학물질 노출을 추정하는 오늘날의 접근 방식을 업데이트해 일부 화학물질의 경우 태아 노출이 실제 혈액과 태반 샘플이 보여주는 것보다 더 많을 가능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POP 화학물질 /스톡홀름 컨벤션 사무국 갈무리
POP 화학물질 /스톡홀름 컨벤션 사무국 갈무리

연구팀은 임신 중이던 13명의 이전 PFAS 연구에서 남아있던 데이터와 비율 평가를 통해 살충제와 PCBs가 지방조직에서 현저히 과다하게 나타났지만 태아의 폐, 뇌, 간, 심장에 있는 화학물질의 절반 이상이 PFAS 때문이었다. 화학물질의 농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곳은 지방조직이었고, 뇌에서는 가장 낮았다. 또한 남아가 여아보다 상대적 노출이 더 높았다.

앞서 스웨덴의 환경국제 연구원에서 발표된 연구에서 PFAS 산엄용 화학물질이 임신 기간 동안 태반을 통과해 태아 조직에 축적됨을 발견한 바 있다.

POP가 널리 사용되었던 1960~1970년대에 수행된 연구보다는 이번 연구가 더 낮은 수준으로 발견된 것은 화학물질 사용제한으로 이어지는 정부의 조치가 실제 노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연구원들은 잔류 화학물질의 경우 노출을 없애기 위해서는 여러 세대가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는 임신 후반기에 자궁에서 사망한 태아만을 조사한 것으로 살아남아 태어난 아기를 완전히 대표하지 못할 수도 있는 한계도 존재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살충제, 산업용 화학물질 및 부산물 상당수는 전 세계 국가에서 오랜 시간 금지했지만 아직도 환경과 동물, 인간 건강에 지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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