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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건강] 초딩 인기 장난감 '푸쉬팝' 과연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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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건강] 초딩 인기 장난감 '푸쉬팝' 과연 안전할까?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1.06.11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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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표시 사용 연령은 '3세 이상, 8세 이상, 14세 이상' 등 다양
'14세 이상 사용 가능' 표시 제품,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용출 경고 문구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PVC 외에도 PU나 실리콘에도 함유될 수 있어
제품 구매 시에는 꼭 사용연령 확인...KC마크나 안전확인번호 등 확인필요
푸시팝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는 아이 ⓒ케미컬뉴스

최근 초등학생 등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장난감 중에 ‘뽁뽁이(푸쉬팝, 팝잇)’가 대세다. 손가락으로 실리콘 재질의 동그란 모양을 톡톡 누르면 쏙쏙 들어가는 재미가 있다. 친구랑 함께 보드게임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쫀득쫀득, 말랑말랑하고 모양도 크기도 다양하다. 하트, 네모, 동그라미 형을 포함해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유행인 어몽어스(게임 캐릭터) 모양까지 나오고 있고, 반투명한 색의 푸쉬팝은 빛에 가져가면 색도 변한다고 해 아이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유튜브에는 푸쉬팝을 가지고 노는 방법에 대한 영상도 많이 올라와 있다.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푸시팝 장난감 제품들(왼쪽), 유튜브에 올라온 푸시팝 관련 영상들(오른쪽) /구글 쇼핑, 유튜브 갈무리

시중 문방구에서 흔히 판매되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이런 푸쉬팝 장난감 제품에는 사용 연령이 표시되어 있는데, 당연히 어린이 장난감으로 팔고 있으니 사용연령이 3세 이상 정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14세 이상 사용 가능’이라고 표시된 제품들도 많았다. 

물론 성인을 포함해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해도 되기 때문일 것이다.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는 사람들도 있다.

케미컬뉴스 기자가 온라인 쇼핑몰과 문방구에서 판매되고 있는 푸쉬팝 제품들을 직접 확인해보니 대부분 해당 제품들의 제조국은 중국이었고, 사용 연령은 ▲3세 이상, ▲8세 이상, ▲14세 이상 등 다양했다.

서울의 한 문방구에서 판매되고 있는 푸쉬팝 장난감 제품들의 표시사항 확인 ⓒ케미컬뉴스
온라인 쇼핑몰과 서울의 한 문방구에서 판매되고 있는 푸쉬팝 장난감 제품들의 표시사항 확인 ⓒ케미컬뉴스

온라인 판매 중인 제품들의 상세 설명에는 사용 연령이 표시되지 않는 제품들도 있었고, 실리콘 재질이라 안전하다고 광고한다.

서울의 한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초등학생 1학년생인 아이가 사고 싶다는 푸쉬팝을 문방구에서 여러 개 사줬다”며 “집에 와서야 사용 연령이 14세 이상이라고 표시된 것을 확인했지만, 실리콘 재질이고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사용하게 했다”고 말했다.

푸쉬팝 장난감, 어린이들에게 안전할까?

어린이 장난감에 연령 제한이 있는 것은 이유가 있다. 해당 연령 미만이 사용할 경우 건강 위해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 어린이제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어린이 제품으로 오용할 가능성이 있는 제품으로서 어린이제품이 아닌 경우에는 어린이제품이 아님을 명확히 표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예를 들어 '성인을 위한 것', '어린이용이 아님', '14세 이상 사용 가능' 등으로 표시한다. 다만, 표시가 없는 경우는 원칙적으로 어린이제품으로 간주한다.

서울의 한 문방구에서 판매되고 있는 푸쉬팝 장난감 제품들 ⓒ케미컬뉴스

만 13세 이하 어린이 대상 제품은 반드시 KC마크를 부착해야 한다. 그러나 만 14세 이상을 대상으로 할 경우 안전기준준수 대상으로 업체가 스스로 안전기준을 준수하고 필요 내용을 표시하면 그만이다.

이러한 '14세 이상 사용 가능' 표시 푸쉬팝 제품에는 ‘입에 넣으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용출될 수 있으니 입에 넣지 마세요’라는 경고 문구가 적혀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어떤 물질인가.

KOTITI 시험연구원에 따르면 프탈레이트(Phthalate)는 폴리머(Polymer) 재질을 부드럽게 하기 위한 첨가제로 PVC 생산에 주로 이용되며, 이외에도 PU나 실리콘 재질 등에서도 함유될 수 있다. 플라스틱에 유연성을 더해주는 소재적 특성 때문에 어린이용 완구뿐만 아니라 수액 튜브와 같은 의료용품 등에도 사용되며 현대 사회에서 필수제가 되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 DBP)의 화학구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 DBP)의 화학구조

미국의 화학물질분류에 따르면 플라스틱 제조에 사용되는 원료들 중 반 이상이 유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상생활에서 현대인이 프탈레이트 노출을 피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하지만 영유아의 경우 특히 체내 기관이나 면역 및 대사 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노출에 취약하다. 호르몬 유사체로 내분비계 교란을 유발하고 성호르몬 작용의 교란뿐만 아니라 갑상선호르몬의 작용을 교란해 유방암이나 간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유아기의 프탈레이트 노출과 신경발달 및 지능저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증후군(ADHD)과 같은 정신질환의 연관성도 꾸준히 제기된다.

본지에서도 자주 다뤄왔던 소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매년 정부가 새학기 학용품 등 어린이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에서 안전기준을 위반해 적발되는 단골(?) 유해 화학물질이기도 하다.

KC마크가 표시된 제품 사진 ⓒ케미컬뉴스
3세 이상 사용연령 표시와 KC마크가 표시된 제품 사진 ⓒ케미컬뉴스

아이들용 제품 구매 시에는 꼭 사용연령을 확인하고, 어린이 제품인 경우 KC마크나 안전확인번호 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현대사회가 일상생활 전반에서 환경호르몬에 어쩔 수 없이 노출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아이들만큼은 최대한 그 노출을 피할 수 있게 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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