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을 복용했지만 4시간 정도 오한과 두통, 몸살, 근육통 등의 증상"
"다음날도 두통과 몸살이 남아있어 6~8시간마다 타이레놀 복용"
미국, 최신 예방접종 속도로 인구 75%가 접종 받는데에 4개월 더 걸려

20일 오전 기준 전세계 176개국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15억4천만개 이상을 기록한 가운데, 미국의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이 50% 가까이를 기록하고 있으며, 2차까지 접종완료자는 37%를 넘어섰다. 

지난달 코로나19 백신(모더나) 1차 접종을 받은 포인트경제 미국 시카고통신원은 18일(현지시간) 오전 9시 2차 백신을 접종 받았다고 19일 전해왔다.

드럭스토어 월그린 내 코로나19 백신접종 장소 ⓒ포인트경제 시카고통신원
드럭스토어 월그린 내 코로나19 백신접종 장소 ⓒ포인트경제 시카고통신원

1차 접종 당시 약간의 근육통이 있었는데, 2차 접종 후 증상은 어떤가?

“백신 접종 장소는 1차때와 동일하게 드럭스토어 월그린 매장이었다. 오전에 2차 백신을 접종 받고 저녁에 타이레놀을 복용했지만 4시간 정도 오한과 두통, 몸살,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었다. 오늘도 약간 두통과 몸살이 남아있어 6~8시간마다 타이레놀을 먹고 있다”

"2차 백신 접종 후 증세는 사람마다 다양해서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 사람이 있는가 반면 일주일 동안 아프다는 사람도 있다. 개인적으로 확실히 1차 때보다 2차가 더 아픈 증세가 심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받은 백신기록 카드 ⓒ포인트경제 시카고통신원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받은 기록카드와 접종 영수증 ⓒ포인트경제 시카고통신원

향후 조치 관련 안내는?

“3차 부스터 접종 시에 백신기록 카드를 가져와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고, 별 다른 안내는 없었다. 주변에서는 화이자 백신 2차보다 모더나 백신이 덜 아프고, 모더나 백신을 맞은 대부분이 여성보다 남성이 더 아프다는 말이 나온다”

19일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이 코로나19 백신관련 화상 행사에서 1년 이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 접종자에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한 것과 관련해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라고 말하기도 했다.

주변 상황은 어떤가?

"가족들과 직원들 모두가 2차 백신까지 접종을 완료했다. 거리에는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이 많지만, 식당 등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듯 하다"

블룸버그 통신의 백신 추적기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의 10.1%가 백신이 투여됐다. 하지만 이러한 분포는 한쪽으로 치우져 있으며, 소득이 가장 높은 국가와 낮은 국가보다 30배 이상 빠른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

고르지않고 한쪽으로 치우진 코로나19 백신 접근 /블룸버그 백신 추적기 갈무리

파우치 소장은 미국 인구의 70~85%가 예방 접종을 하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은 최신 예방접종 속도로 인구의 75%가 접종 받는데에는 4개월이 더 걸린다. 현재 하루 2560만의 속도로 글로벌 면역을 달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속도는 꾸준히 증가 추세며, 새로운 백신이 출시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일 기준 국내 신규 1차 접종자는 총 376만940명으로 인구대비 접종률은 7.3%이며, 2차까지 접종 완료자는 총 127만3210명(인구대비 접종률 2.5%)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수는 646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대비 3명이 늘어 총 151명이며, 사망자수는 4명이 추가돼 총 1916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안심할 수 있는 그날까지 우리 함께 버텨내요. 포인트경제가 응원합니다. ⓒ포인트경제CG
코로나19, 안심할 수 있는 그날까지 우리 함께 버텨내요. 포인트경제가 응원합니다. ⓒ포인트경제CG

포인트경제 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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