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투수 성능 지속성 검증 방식의 한계 극복
새로운 방식의 투수 성능 지속성 검증 시험 장비 특허 확보
투수 방식과 무관하게 모든 종류의 투수 블록에 대한 시험 가능

왼쪽부터 최경영 한국빗물협회장과 김진태 건설안전연구소장이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빗물협회 제공

한국빗물협회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투수 블록의 주기적 품질 유지와 관련된 공동 연구 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사단법인 한국빗물협회(회장 최경영)는 지난 12일 오후 4시 인천 KTR 건설안전연구소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투수 성능 지속성 검증 시험 및 기술 세미나를 함께 개최하고,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소통 채널도 구축하기로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투수성능 지속성 검증시험은 현장에 시공된 투수·배수성 도로포장의 투수성능이 외부환경에 노출된 후 시간 경과에 따라 얼마나 감소되는지 확인하고 검증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전역에 확대 시공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으며, 시간경과에 따라 공극 막힘 등으로 투수성능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다.

김진태 KTR 건설안전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이 KTR과 한국빗물협회가 서로 윈윈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으며, 한국빗물협회 최경영 회장은 “새로운 방식의 투수 성능 지속성 검증 시험 시행을 위해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건강한 물순환 체계 회복으로 기후 변화와 자연재해 등의 환경 문제가 극복될 수 있지만 그 필수 조건인 투수 포장 시장이 공정하고 현실적인 성능 시험의 부재로 매우 혼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현재 빗물협회가 개발 시행하려는 새로운 방식의 투수 성능 지속성 검증 시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빗물협회는 최근 기존 투수 성능 지속성 검증 시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의 시험 장비를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한국빗물협회가 개발한 시험 방식은 투수 블록의 투수 방식(자체 투수, 틈새 투수 등)과 무관하게 모든 종류의 투수 블록에 대한 시험이 가능하다. 최초 투수 성능이 시공 직후 왜곡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를 시험 방식에 포함했다. 이를 통해 투수 블록 본연의 기능인 ‘투수성 지속’이 실효적으로 시험될 수 있도록 했다.

한국빗물협회-경기대학교 산학협력단 업무협약체결 /사진=한국빗물협회 

한국빗물협회는 지난달 23일 경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업무 협약을 맺고 새 방식의 투수 성능 지속성 검증 시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30여년간 관련 분야 연구에 매진해 온 최 회장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경기대 교수진들의 연구 역량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국빗물협회 박성수 사무국장은 “협회의 노하우와 대학의 연구 역량이 결합해서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오늘 KTR과 협약도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식의 시험 방식이 확고히 자리 잡으려면 광역자치단체 및 정부 부처와 협조가 필수적이고, 협회는 이를 위해 풍부한 자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긴밀히 협의해 이른 시간 안에 구체적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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