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4월 말경 2단계) 비해 올해는 3월 말경 2단계 접어들어
방충망 보수, 늦은 시간 환기 자제, 정화조의 금·틈새 수리

모기 /사진=픽사베이
모기 /사진=픽사베이

겨울내내 만나지 못하던 모기가 돌아왔다.

서울시 2021년도 모기 예보에 따르면 올해 들어 모기 발생단계는 1단계인 '쾌적'이 계속되다가 지난달말 21일께 2단계 '관심'이 나타나기 시작해 이달 들어 쾌적과 관심을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변동 추이를 보면 지난 22일에 모기활동 지수가 28.1에서 25일에는 58.0까지 올라갔다가 28일인 오늘은 42.2까지 약간 내림 추세다.

지난해의 경우 서울시 평균 모기 발생 단계가 4월 말경에나 2단계로 접어든 반면, 올해는 좀 더 일찍 모기가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모기예보 (4월28일 기준) 관심 단계

2단계인 '관심' 단계에는 실내에서 창문과 문에 방충망을 사용하고, 늦은 시간 환기를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기의 침입통로를 수리하고 정화조의 금이나 틈새를 수리한다. 야외에서는 생활 주변의 방치된 용기에 물을 비우고, 주택 옥상의 빗물 통에 뚜껑을 설치, 단독주택 정화조 환기구에 모기망 설치 등이 필요하다. 

지역별로는 물이 고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거하고 야외 모기유충 서식 방제 및 관리와 모기 성충발생을 모니터링한다. 

28일 서울 동작구 한 빌라에 살고 있는 주부 A씨는 "옥상에 빨래를 널기위해 올라가는데 계단에서 모기를 발견했다"며 "방충망 점검을 서둘러야 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의 한 생활용품 프랜차이즈는 방충제 보수용 시트나 모기 퇴치제 등의 상품을 전면에 진열하기도 했다.

28일 방충망과 살충제 제품들을 모아 진열해놓은 생활용품점 /포인트경제
28일 방충망과 살충제 제품들을 모아 진열해놓은 서울의 한 생활용품점 /포인트경제

한편,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열성 질환인 말라리아는 전 세계적으로 일년에 2억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며 40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 발생 수는 385명으로 전년 559명 대비 31.1% 감소했으며, 이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코로나19 관리 전략으로 인한 영향이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야간 외출 시에 긴 옷을 착용하고, 야외취침 시에는 모기장 사용과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해외 위험지역 방문 전에 의사와의 상담으로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한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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