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메톡삼, 니코틴계 살충제
미얀마 수출업체 NEW GOLDEN GATE(1991)제품
'기피녹두', '녹두', '통녹두' 등으로 소분 판매돼

회수 대상 제품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된 미얀마산 녹두에서 잔류농약이 기준치보다 2~5배 가량 초과 검출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수입된 해당 수입 녹두는 미얀마 수출업체 NEW GOLDEN GATE(1991)제품이며, 포장일이 2020년 3월 20일자다.

이를 경북 칠곡 소재 농업회사법인 힘찬농부와 경기 여주 소재 두보식품(주)농업회사법인, 대구 북구 소재한 농업회사법인 사계절에서 제품 4종 '기피녹두', '녹두', '통녹두' 등으로 소분 판매했다고 지난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밝혔다.

티아메톡삼(Thiamethoxam)은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의 살충제로 식물에 빠르게 흡수되고, 꽃가루를 포함한 모든 부분으로 이동해 곤충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중추 신경계의 니코틴성 아세틸콜린 수용체를 방해해 신경 세포 간의 정보 전달을 방해하고 곤충의 근육을 마비시킨다.

FAO(유엔식량농업기구)는 새에는 약간 독성, 갯지렁이에는 매우 독성, 벌에게는 급성 독성 등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영향으로 수생 생물에게 매우 유독하다. 인체에는 피부나 눈 등에 자극을 주지는 않으나 전반적으로 유해하다.

티아메톡삼의 화학 정보 /PubChem 갈무리

유해물질 데이터뱅크(HSDB)에 따르면 티아메톡삼의 생산은 다양한 폐기물 흐름을 통해 환경에 방출될 수 있으며, 살충제로 사용할 경우 환경에 직접 방출된다.

2018년 유럽식품안전청은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의 신경활성살충제가 꿀벌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모든 실외용에서 금지한 바 있다. 국내 잔류농약 티아메톡삼의 기준은 0.01mg/kg이며 해당 제품에서 0.02~0.05mg/kg이 초과 검출됐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 중단과 구입처 반품을 당부했으며, 관련 제품을 회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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