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신 접종, 현재까지 65만9475명이 1차 접종 완료
해열 진통제 복용 후, 발열·근육통 등 전신증상 2일 이상 지속될 경우 진료받아야
EMA, "AZ백신이 혈전의 전반적인 위험 증가와 관련 없다고 결론"

코로나19 예방접종 세계 지도 /블룸버그지 갈무리

19일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수는 1억2171만4천여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수는 269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 켐페인으로 4억1천만개 이상이 전세계적으로 투여되었다.

우리 정부에 따르면 국내 백신 접종은 현재까지 65만9475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이후 주의해야 할 행동 요령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예방접종은 면역형성과정에서 발열이나 근육통,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대부분은 자연적으로 증세가 없어지거나 해열 진통제로 증상이 완화된다. 

그러나 해열 진통제를 복용하고도 발열이나 근육통 등 전신증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는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호흡곤란이나 의식소실, 안면부종 등을 동반한 심각한 알레르기 증상인 아나필락시스 등의 반응이 발생하는 경우는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응급실에 방문한다.

정부는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 적정 진료를 위해 응급의료기관의 격리병상을 확충하고 발열 동반 응급환자에 대한 수용 능력을 강화한다고 이날 밝혔다. 

응급실에 방문 시 의료진이 경미한 증세로 판단한 경우에는 간단한 진료와 처방 후 귀가 조치되며, 경미한 증세임에도 응급실을 찾게 되면 다른 중증 환자가 적시에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될 수 있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발열이나 근육통, 두통 등의 경미한 증세가 있는 경우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서 집에서 휴식을 취하되, 호흡이 곤란해지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경우 등은 즉시 119에 신고해 응급실을 찾아주기를 당부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후 이상반응 신고현황(3.19일 0시 기준) /보건복지부

19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수는 463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전일대비 1명이 늘어 총 101명이다. 사망자수는 2명이 늘어 총 1690명으로 나타났다.

국내 접종 66만여 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한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수는 60만8098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5만1377명이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의심사례는 시로 202건이 늘어 총 9607건이다. 이중 경미한 사례가 9492건이며,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가 89건, 중증 의심사례는 경련 등이 10건, 사망 신고사레가 16건이 보고되어 조사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부작용 위험과의 연관성 없다" 결론

덴마크 보건 당국은 예방 접종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지역 당국에 당분간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백신 사용을 중단하도록 요청했다.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백신/ 영국 가디언지 갈무리

12개 이상의 유럽 국가가 혈전 위험에 대한 부작용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중단한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4일 영국과 유럽 연합에서 백신을 접종한 1700만명 이상의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혈전 위험이 증가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19일 AFP 등에 따르면 유럽의 의료규제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혈전 위험이 더 높지 않다고 밝힌 후 접종을 다시 재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영국의 건강감시단이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다고 밝힌 후 유럽의약국(EMA)가 이와같은 발표를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여러 국가가 코로나바이러스 사례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백신을 맞기 않는 것이 훨씬 위험하다는 것이다.

EMA의 발표 이후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을 포함한 많은 유럽국가들이 곧 예방접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의 에머 코크 수석은 지난 목요일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조사 이후 "위원회가 명확하고 과학적인 결론에 도달했으며, 이것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라며, "위원회는 백신이 혈전과 색전증이나 혈전의 전반적인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다고 결론지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미국식품의약국(FDA)는 희귀한 혈액응고 장애와의 연관성을 확실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히기도 했으며, 노르웨이와 스웨덴은 백신 중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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