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개발한 나노코박스(nanocovax) 백신
하노이·호치민시·다낭, 초저온 냉장고 준비
베트남 코로나19 확진수 2560명, 사망자수 35명

베트남 하노이 군사 보건학교에서 의료진이 임상 검사에서 안전한 것으로 입증된 베트남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나노코박스(nanocovax)'를 자원봉사자에게 주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방콕포스트 갈무리

베트남 정부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나노코박스(nanocovax)'를 올해 4분기에 출시될 것이라고 17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지난달 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만6천명 이상의 사람들을 접종했으며, 화이자와 모더나, 존슨앤존슨, 스푸트니크V 백신 등을 포함한 다른 생산업체로부터 백신 구입을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국영 신문 투오이트레(Tuoi Tre)는 지난달 베트남 3대 도시인 하노이와 호치민시, 다낭에서 섭씨 -86도에서 -40도의 온도로 저장할 수 있는 냉장고가 준비되었다고 전했다.

베트남 정부는 5월까지는 나노코박스 백신이 베트남 자국민의 접종을 위해 준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월 말 베트남은 국부 감염자가 검출된 지 며칠 만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긴급 사용 승인한 바 있다.

방콕포스트는 지난 2월 베트남이 대량의 엄격한 검사와 검역으로 몇 달 동안 성공적으로 바이러스를 억제했지만 새로운 발병을 근절하기 더 어렵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보도했다.

17일 기준 존스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9천8백만명의 인구를 가진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수는 2560명이며, 사망자수는 35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수는 1억2067만여 명이며, 사망자수는 267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수는 이날 469명으로 나타났으며, 위중증 환자는 전일대비 3명이 줄어 총 100명이다. 사망자수는 8명이 추가돼 총 1686명으로 나타났다.

국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국제백신연구소,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제넥신, 셀리드 등에서 1상·1/2상 등이 진행 중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정부는 17일 화이자 백신 50만 회분이 오는 24일에 1차 도착하며, 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9만 회분이 오는 31일 유럽 현지 운송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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