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신고사례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 개최, 인과성 조사 중
‘민관합동 신속대응팀’ 금일 회의 개최

5일 서울 성북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성북구는 보건소 내소 접종을 시작, 오는 11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한다. 접종 대상자는 65세 미만 요양시설과 병원 종사자다. /사진=성북구

서울시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1건의 사망사례가 신고되어 현재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사망자는 요양병원의 60대 남성 입원환자로 지난 2일 오후 2시경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예방접종을 받은 후 54시간 경과 후 4일 오후 8시 30분경 사망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는 5일 0시 이후에 신고되었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함께 역학조사 중이며 오늘 오후 서울시와 질병관리청, 민간전문가, 역학조사관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신속대응팀' 회의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 신고된 사례는 860건이 늘어 총 1578건이며 5일 사망 신고 1건이 추가돼 총 7건이다. 

4일 오후 2시 이후 기준 백신 접종 후 2건의 사망사례와 경련 사례와 관련해 사망자 중 40대 남성 요양병원 입원환자는 기저질환이 있었고, 지난 2일 오후 3시경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46시간 경과 후 4일 오후 1시경 사망을 확인됐다. 

경련 의심사례가 나타난 40대 여성 요양병원 입원환자는 기저질환이 있었고, 3일 11시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12시간 경과 후 발열이 나타난 이후 경련이 일어나 종합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 중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사망·경련 사례와 관련해 역학 조사 및 피해조사반을 열어 인과성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수는 전일대비 129명이 늘어 총 2만8820명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국제방송 '독일의 소리' 갈무리

해외에서는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사망 사례가 어느정도 나타날까?

블럼버그에 따르면 5일 기준 111개 국가에서 2억7천9백만개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투여되었고 최근 비율에 따르면 하루에 약 656만 회 정도라고 한다. 

독일의 국제방송 '독일의 소리'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보고된 사망자 113명을 조사했는데 이들은 46세~100세 사이로 백신 접종 후 1시간 에서 19일 사이에 사망했다고 한다. 113명 중 20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는데, 19명은 완전한 예방접종 보호를 받지 못했으며, 다른 경우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알려졌다. 예방접종과 사망사이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영국의약품·보건의료제품규제청(MHRA)에 따르면 영국에서 백신 접종 직후 사망한 의심사례가 화이자 백신이 212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44건, 브랜드가 명시되지 않은 백신 4건이 보고되었다. 대부분 노인이나 기저질환자였으며, MHRA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사용이 급격히 증가해 예방접종과 일시적인 관련이 있는 치명적인 사망사례에 대한 보고들이 있지만 이것이 예방접종과 사망자 사이의 연관성을 나타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1월에는 노르웨이 의약품청에 따르면 23명의 노르웨이 노인들이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사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백신과 사망의 인과관계가 밝혀지진 않았고, 예방접종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과 중병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있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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